thebell

전체기사

키움인베스트, '핑거' 일부 엑시트 후 롱텀 승부 원금 이상 회수 완료, 올해 매출 성장 기대감

임효정 기자공개 2021-08-24 14:10:4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핑거에 대해 장기적 회수 전략을 짰다. 핑거가 연초 코스닥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이미 투자 원금은 거둬들인 상태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인 만큼 나머지 물량에 대해 롱텀 승부를 가져갈 계획이다.

◇80억 엑시트 마무리, 지분율 4.96% 보유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핑거의 주식 16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각 후 보유 주식수는 45만8636주다.

핑거가 상장한 시점은 올해 초다. 당시 상장을 앞두고 이뤄진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939대 1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주요 투자사 가운데 한 곳으로 그간 핑거에 60억원을 베팅했다. 투자는 2개의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에서 20억원을 투자한 이후 '한-영 이노베이션펀드 제1호'를 통해 40억원을 추가 베팅한 케이스다.

핑거에 투자한 VC들은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엑시트 기회를 잡았다. 대다수 기관투자자에 대해 한 달간의 보호예수가 설정됐다. 상장 후 반 년 이상 지난 만큼 다른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회수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인베스트먼트 역시 상장 이후 일부 엑시트에 나서며 8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원금 이상을 거둬들인 셈이다. 현재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율은 4.96%다. 핑거의 시가총액이 1751억원(23일 기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86억원 수준의 추가 회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장기적 회수 전략…업종 특성상 4분기 매출 성장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당장 엑시트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핑거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회수 전략을 세울 전망이다.

2018년 376억원이던 핑거의 매출액은 이듬해 583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598억원으로 60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매출액 역시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핑거는 2000년 설립된 핀테크기업이다. 금융 스마트 플랫폼과 솔루션, B2C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테크 기업은 은행과의 접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핑거의 경쟁력은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년간 은행과의 비즈니스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진입장벽을 쌓아 놓은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제2금융권과 비금융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핑거는 소액해외송금 서비스인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다운로드 수가 60만을 돌파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과 '대고객 디지털 플랫폼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공급계약 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7%에 해당한다. 지난 20년간 이뤄진 단일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핑거에 투자한 두 펀드에서 비슷한 비율로 엑시트를 이뤄왔고 아직 펀드 만기도 남아 있는 상태"라며 "하반기에 실적 상승이 두드러지는 만큼 당장 회수에 나서기 보다는 기업 성장을 기다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