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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풍원정밀, IPO 숨고르기···VC 자금 회수 '해' 넘긴다제품 개발 일정 고려, 연말께로 순연···코리아오메가 단독 FI로 2018년 투자

이명관 기자공개 2021-08-25 07:21:4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5: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풍원정밀'의 상장 프로세스가 늦춰질 전망이다. 기술성평가를 거치면서 상장 요건을 충족한 가운데 제품 개발 일정에 맞춰 코스닥 입성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풍원정밀에 투자한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의 자금 회수 작업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23일 VC업계에 따르면 풍원정밀이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상장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당초 8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상장작업에 나섰는데, 다소 순연된 모양새다. 앞서 풍원정밀은 지난 2월 한국거래소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지난 5월 말께 기술평가 전문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A등급을 부여받으면서 상장 요건을 충족시켰다. 풍원정밀은 일반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관은 2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A, BBB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하는데, 소부장특례상장 추진 기업은 단일 기관의 A등급만 획득하면 된다. 거래소 심사기간 역시 30일로 줄어든다.

그런데 풍원정밀이 곧바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았다. 개발 중인 제품의 속도에 발맞춰 상장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VC업계 관계자는 "개발 진행과 연계해 상장 일정을 조율중"이라며 "고객사의 요구조건을 수용해 상업화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96년 설립된 풍원정밀은 박막금속 가공(포토에칭) 기술을 갖춘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의 봉지공정(Encapsulation)에 사용되는 금속박(Metal Foil)과 AMOLED의 공통층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 Open Metal Mask)다.

풍원정밀은 박막 금속 가공 기술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OMM 시장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다. 풍원정밀은 국내 OM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해외 AMOLED 제조업체들의 공급 요청도 늘고 있는 추세다.

풍원정밀은 국내 AMOLED 개발이 한창이던 2000년대 초반부터 AMOLED 관련 부품 개발을 진행해 오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종이보다 얇은 금속 소재판인 파인메탈마스크(FMM)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에칭 방식 FMM의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종이보다 얇은 금속 소재판인 FMM은 AMOLED 제조 과정에서 빛을 내는 발광 물질을 증착하기 위한 핵심부품으로 정밀한 에칭(Etching) 기술과 양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OMM을 사용해 공통층을 증착한 후 컬러를 만들어 내는 기본 R(Red), G(Green), B(Blue) 발광층은 FMM이 담당한다. OLED의 수율(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 매우 정교하고, 강한 열 처리를 거쳐야 하는 공정이기 때문에 OMM 보다 단가가 높다.

풍원정밀이 FMM 개발에 나선 시기는 2011년이다.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기술개발(R&D)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실제 풍원정밀은 FMM 개발을 순조롭게 이어나가며 양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관련 2건의 기술을 특허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현대BNG스틸로부터 압연소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처도 확보했다. 현재 분위기 대로면 올해부터 FMM 관련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맞춰 상장하기 위해 시기를 저울질 중인만큼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풍원정밀이 연내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이곳에 단독으로 투자한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풍원정밀에 투자한 FI는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한 곳뿐이다.

앞서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2018년 5월 풍원정밀이 추진한 증자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기존 발행된 구주를 일부 인수했다. 이렇게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는 프로젝트펀드 '코리아오메가디스플레이테크투자조합'과 '코리아오메가벤처투자일호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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