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 S&I코퍼레이션 FM사업 매각 예비입찰 임박 서브원 딜 구조와 비슷…물적분할 후 지분 60% 처분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25 08:09: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지주사 ㈜LG가 추진중인 에스앤아이(S&I)코퍼레이션의 부동산시설관리(FM)사업부 매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약 2년반 전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을 매각할 때처럼 재무적투자자(FI) 위주의 입찰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G는 S&I코퍼레이션 내 FM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지분 60%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고 있다. 이번주 금요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I코퍼레이션은 옛 서브원에 속했던 곳이다. ㈜LG가 지분 100%를 보유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LG그룹은 2018년 9월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MRO)사업을 분할했다. 이 과정에서 분할된 MRO 사업부문의 이름은 서브원으로, 존속법인의 명칭은 S&I코퍼레이션이 됐다.
이후 2019년 2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서브원 지분 60%를 6042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S&I코퍼레이션에는 건설·부동산시설관리(FM)·리조트(골프장) 부문만 남은 상태다.

S&I코퍼레이션에 남겨진 사업 부문도 LG그룹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FM사업은 주로 LG그룹이 보유한 오피스빌딩 등에 대한 관리를 맡는다. 부동산 매각에서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 매각 성공 사례를 참고해 지분 60%를 파는 방식이 또다시 활용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FM사업을 인수할 잠재적 투자자 역시 서브원의 경우처럼 FI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S&I코퍼레이션은 2018년 연결 매출이 7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1728억원, 당기순이익은 1560억원이다. 그러다 MRO사업을 매각한 이듬해부터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작년 연결 매출은 1조704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56억원, 당기순이익은 6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91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늘었다. 영업이익은 487억원, 당기순이익은 524억원으로 각각 17.2%, 22.8% 증가했다.
FM사업부문의 경우 6000억~7000억원대의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연간 매출은 6008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3%다. 올 상반기 매출은 3239억원이다. 비중은 35.3%로 작년 연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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