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인베, '배진환·소병하' 투톱체제로 간다 소병하 CIO 영입, VC 투자역량 강화···PE 부문 분리 따른 시니어급 인력 보강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21-08-30 07:16: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배진환·소병하' 투톱 체제로 새출발한다. 최근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소병하 전 H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영입했다. 이번 영입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 부문의 시니어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사모투자(PE) 부문과 벤처캐피탈(VC)부문의 분리를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VC 부문에서 시니어에 대한 니즈가 컸다.26일 VC업계에 따르면 야인으로 돌아왔던 소 전 대표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이달 초부터 출근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 전 대표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맡은 직책은 CIO(최고투자책임)다. 최근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CIO 직제를 최근 신설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VC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CIO 직제를 도입했다. 한 배를 탔던 PE 부문과 VC 부문이 분리됐는데, 이때 VC 부문은 시니어급 인사가 배진환 대표 1인에 불과했다. 이 같은 차원에서 CIO를 만든 것으로 보면 된다.
CIO 직제를 신설한 이후 적합한 인재를 물색하다 야인으로 돌아온 소 CIO가 레이더에 들어왔다. 소 CIO의 경우 VC업계에 잔뼈가 굵은 벤처캐피탈리스트다.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배 대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인물이기도하다. 소 CIO는 직접 창투사를 설립해 독립할지를 고민하다 배 대표가 내민 손을 잡았다.
이번 시니어급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영입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배진환·소병하' 투톱체제로 살림살이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PE부문과 떨어져 나오면서 시니어급 전문 투자인력이 부족해졌다"며 "내부적으로 투자관련 업무는 소병하 CIO가 주로 도맡아 진행하고, 대외적인 현안은 배진환 대표가 주로 도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 CIO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연금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소 CIO를 대표펀드매니저로 내세워 국민연금에 제안서를 접수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해 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총 4곳의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PE 부문과 VC 부문의 분리 작업은 사실상 서류작업만 남겨놓은 상태다. 사람과 공간은 분리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인적분할을 통해 VC를 담당하는 회사와 PE부문을 담당하는 회사를 각각 가져가는 구조다.
인적분할 형태를 취하면서 각 회사의 주주구성은 거의 비슷하게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VC 부문은 배 대표가, PE 부문은 한수재 현 부사장이 수장으로 올라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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