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더블유운용, 후속 펀드 키워드 '단타+이벤트'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달 31일 'W1001' 펀드 설정…판매사는 유안타증권

이돈섭 기자공개 2021-09-01 07:32:32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유안타증권과 손잡고 신규 헤지펀드를 출시한다. 짧은 매매 타이밍으로 많은 투자기회를 노리면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설정돼 시장 대비 2배 이상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W1000' 펀드의 후속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운용이 이달 31일 'W100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다. 2019년 4월 설정된 W1000 펀드의 후속타 성격의 상품이다. 국내 상장주식과 장내 파생상품 등에 주로 투자한다. 판매사로는 유안타증권이 나섰다.

W1001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60% 선에서 주식 자산을 담는다. 주식 자산은 이익이 올라가는 국면에서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지점을 포착, 고평가된 시점에 차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하락해 바닥을 치면 재매수를 통해 향후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주식 자산 보유기간은 짧게 가져가면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W1000 펀드 운용전략과 흡사하다. 2019년 12월 보름여간 아이티엠반도체를 매수, 이듬해 1월 집중 매도해 3.9% 수익률을 낸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전략은 철저한 기업분석 능력에 기초하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매매의 경우 상장 초기 기업가치가 덜 알려진 상황 속에서 고객사가 신규 제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엘앤씨바이오와 에코마케팅에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했다.

이달 23일 현재 W1000의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82.59%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36.11%의 2배 이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W1000 펀드가 시장이 빠질 때 방어를 잘했고 회복도 빨랐다"며 "낮은 수준의 변동성 역시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한다. 이익 감소 국면에서 구조 조정이 마무리돼 회복 국면에 다다른 종목과 전체 산업 변화 속에서 선도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한다. 펀드 운용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는 것은 기업의 실적이다.

'W1000' 펀드 수익률 추이
펀드는 현금 비중을 높여 이벤트 트레이딩에 적극 참여한다. IPO와 스팩, 블록딜 등에 투자해 시장 대비 알파 수익률을 추구한다. W1000 펀드의 경우 작년 한해 블록딜 100건을 검토해 20건의 투자를 집행했고, IPO 66건을 분석해 IPO 55건에 참여했다.

이와 같은 운용을 가능케 하는 것은 기업분석과 네트워킹 능력이다. 더블유운용은 올해 4월 주니어 운용역을 추가 영입해 전체 조직 외연을 확장했다. 노현복 주식운용본부장을 정점으로 김남석 수석 매니저와 주니어 운용역, 애널리스트 등이 포진해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W1000 펀드 성과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고 후속 버전의 펀드를 설정하자는 차원에서 판매사와 긍정적 논의가 오갔다"며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안정적 성과를 기대하는 자산가 대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블유운용은 NH투자증권 출신 김우기 대표가 출자로 2016년 4월 설립됐다. 24일 AUM(설정원본+계약금액)은 2590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406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29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