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백운용, 헤지펀드 끌고 로보 밀었다 '흑자 달성'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펀드 운용보수 '껑충', 운용사 전환후 첫 반기 흑자…로보 사업 안착도 '한몫'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02 07:22:4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터백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사업 부문 성과 덕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르면서 흑자 달성에 힘을 보탰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쿼터백자산운용의 2021년 상반기 순이익은 6억원이다. 운용업 진출 이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흑자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큰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영위하는 동안 적자가 이어져왔다. 2015년 투자자문사로 금융투자업계에 진출한 당시 쿼터백투자자문은 2016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하고 사업부문을 둘로 나눠 헤지펀드 사업과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분리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의 실적을 견인한 건 헤지펀드 사업부문이다. 영업수익 증가에 헤지펀드 운용에서 발생한 보수가 기여했다. 상반기 기준 쿼터백자산운용의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1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 17억원의 82.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6월말 기준 29개 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61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쿼터백자산운용은 펀드 운용을 통한 기본보수(투자신탁위탁자보수)로만 14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펀드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운용보수가 3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큰 폭으로 펀드 운용을 통한 수입이 늘면서 순이익 개선의 기반이 됐다.
헤지펀드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이 나온 가운데 쿼터백자산운용이 집중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사업도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투자자문, 투자일임을 통해 벌어들인 자산관리수수료가 늘었다.
상반기 기준 쿼터백자산운용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2억 4887만원이었다. 지난 해에는 2억 2726만원이었으므로 약 2160만원(9.5%) 정도가 늘어난 셈이다.
6월 기준 쿼터백자산운용의 일임계약 건수는 535건으로 총 359억원의 자산을 계약해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계약 건수는 101건 증가했고 계약금액은 48억원 늘어났다.
자문 계약고 역시 5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자문 계약고는 395억원이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 랩 어카운트와 공모펀드 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금융상품들로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문 계약고가 증가한 셈이다.

쿼터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펀드 운용을 하면서 발생한 성과보수가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AUM도 전년 대비 증가해 2000억 규모를 넘기면서 실적이 좋게 나타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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