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종근당, R&D 임상 '공모채 데뷔전' 고금리 유인 [발행사분석]코로나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눈길, 'A급' 투자 메리트 높여

오찬미 기자공개 2021-09-01 09:31:1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아 자금 조달에 나선다. 코로나 치료제를 비롯한 R&D 임상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은행 대출로 필요자금을 충당했지만 신용등급을 'AA-'급으로 평가받으며 수요예측에 나서게 됐다.

첫 데뷔전인 만큼 고금리를 제시해 투자 유인책을 마련했다. 신용등급은 종근당홀딩스 대비 1~2 노치(notch) 높다. 앞서 종근당홀딩스가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달성해 넉넉한 기관 수요를 확인시키면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A-급 신용등급 평가, 금리는 'A+급' 전략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9월 2일 3년물 8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딜을 이끈다.

이번 발행은 종근당이 공모채 시장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자리다. 앞서 종근당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 등급 평정을 의뢰해 각각 'AA-, 안정적', 'A+,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등급 스플릿이 발생하면서 수요예측에서는 오히려 기관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더 낮은 등급을 기준으로 민평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투자 메리트가 높다. 보유한 A+등급 마저도 '긍정적' 전망을 달고 있어서 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이슈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종근당은 희망 금리밴드를 A+ 등급 민평금리 대비 -20~+20bp를 가산한 수준에 제시했다. 30일 기준 A+등급의 민평금리는 3년물 1.980%, 5년물 2.573%에 형성돼 AA-등급 대비 각각 15bp, 40bp 높다.

특히 수요예측이 예정된 9월 2일은 AA급 등급을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 한온시스템, 교보생명 등 다수의 기관과 일정이 겹친다. 종근당은 AA-급으로도 평정을 받았지만 나홀로 A급 금리를 기준으로 제시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

◇R&D 임상 자금 마련, 사실상 무차입 경영 지속

자금 사용처도 뚜렷하다. 종근당은 향후 3년간 코로나 치료제와 이중항암항체 등 R&D 임상을 위해 조달 자금을 집해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을 앞두고 기업설명회(IR)를 열어 R&D 진행 단계를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왔던 이슈어인만큼 1000억원 규모의 외부 조달은 이례적이다. 종근당은 2017년 이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현금을 내부 유보하면서 순차입금을 감축했다. 2020년 이후로는 실질적 무차입 경영을 폈다.

올 상반기 기준 1225억원 규모의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면서 양호한 수준에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신규 유형자산 투자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1년 내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870억원 수준으로 총차입금의 65.81% 비중에 불과하다.

다만 신약개발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종근당은 매해 매출액 대비 약 11~12%에 해당하는 막대한 R&D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개발 신약 중 현재 1~2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비중이 높은 만큼 추후 임상 차질로 인한 수익화 실패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코로나19바이러스 치료와 관련하여 개발중인 나파벨탄주(CKD-314), 이중항암항체(CKD-702) 등 임상을 위해 모두 사용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나파벨탄주는 러시아 임상 2상시험 결과에서 확보된 결과를 기반으로 국내에 조건부허가 신청을 했다"며 "과거 자진 취소한 사실이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를 받은 후 신청을 취하하고 현재 국내 임상3상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