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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VC 러브콜' 한국금융솔루션, 깃플 합병 후 지분구조 변화는이영수 공동대표, 3대주주로 등극…내년께 100억 투자 라운드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1-09-03 07:25:5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5월 오버부킹으로 시리즈A 라운드를 마친 한국금융솔루션이 깃플과 합병을 단행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코스콤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한국금융솔루션은 코스콤과 함께 한국증권금융, 신한카드, KB캐피탈 등 금융기관들이 주요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신주를 발행해 깃플과의 지분스왑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지분구조도 일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솔루션이 마이데이터 사업 고도화와 다각화를 위해 깃플과의 합병을 결정했다.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깃플은 플랫폼 ‘터플’과 고객상담 솔루션 ‘깃플챗’으로 잘 알려졌다.

양사의 합병은 한국금융솔루션이 존속, 깃플이 해산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졌다. 깃플을 흡수합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깃플의 자산과 부채, 인력까지 한국금융솔루션이 승계했다. 신주 발행에 따라 총 주식수는 20만4284주에서 25만8284주가 됐다.

지분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깃플 법인 해산 후 한국금융솔루션의 지분은 △조영민 △코스콤 △이영수(전 깃플 대표) △기타주주 순으로 변경됐다. 이전에는 △조영민 △코스콤 △기타 주주 순이었다. 최대주주인 조영민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총괄 업무를 맡고, 3대 주주가 된 깃플 이영수 대표이사가 공동대표로 IT 관련 사업부를 이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코스콤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9년 분사했다. 올해 초 금융위가 지정한 28곳에 포함되면서 1세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 신용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핀셋N' 플랫폼을 통해 대출과 신용분석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개인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하는 것은 물론 신용도 하락 원인 등을 분석해 신용 개선도 가능하다.

증권기반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한국금융솔루션은 유가증권과 관련한 서비스를 통해 투자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테스트베드센터(RA테스트베드)와 콘텐츠 업무제휴 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반기 중 투자 관련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금융솔루션이 그간 기관투자자로부터 조달한 투자유치액은 110억원이다. 올 5월 클로징한 시리즈A가 마지막 투자라운드였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윈베스트벤처, 안다자산운용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KB캐피탈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5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기관투자자의 투자 의사가 이어지며 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후속 투자 라운드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금융솔루션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시행으로 어느 정도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께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하는 게 목표다.

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이사는 “마이데이터 시대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합병을 추진했다”며 “보다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B2B 시장 진출 역시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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