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美 와사비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맞손 전용 회선 'CloudEUM'과 고도화 기대, 중소·벤처 디지털 격차 해소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21-09-10 10:12:2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텔레콤이 전용 회선 서비스에 이어 스토리지 분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한다.코스닥 상장사 세종텔레콤은 미국의 대표 클라우드 오브젝트 전문기업 '와사비(Wasabi)'와 스토리지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와사비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리지 웹 서비스(Amazon S3) API 등과 호환된다.
세종텔레콤은 와사비와 파트너십 체결로 클라우드이음 고객사들과 홍콩 및 일본 등 해외 거점 인프라(POP)를 결합한 서비스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 POP를 개설하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세종텔레콤은 클라우드 전용 회선 서비스 브랜드 '클라우드이음(CloudEUM)'을 출시했다. 다이렉트 커넥트(AWS)와 익스프레스라우드(MS Azure), 클라우드 인터커넥트(GCP) 등 빅(Big)3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전용 회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연평균 258%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IT 인프라와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잠재적인 수요 기업에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해 신규 영업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IT 인프라 및 기술 투자 비용에 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고성능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타사 대비 80%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데이터 저장 용량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접근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와 관련 다운로드 비용을 비롯해 예측할 수 없는 데이터 송신료나 API 요청 비용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 내구성 및 높은 시스템 가용성, 해킹에 의한 유출 관리 및 사고 추적, 데이터 암호화 등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도 제공한다.
강효상 세종텔레콤 본부장은 "국내외 많은 기업이 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이전해 각종 비용 제거 등 경영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있다"며 "비대면 시대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디지털 기술 불평등이 가속화되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으로 기업의 데이터 통합과 보안 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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