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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모니터/HDC현대산업개발]용산발 감사위원회 재편 불가피사외이사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 사임, 민정수석비서관 임명…상법상 3명 이상 운영 요건

신상윤 기자공개 2024-05-09 08:04: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 감사위원회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임명으로 사임하면서 공석이 생겼기 때문이다. 상법상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HDC현대산업개발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으로 운영돼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법원에 일시 감사위원 선임을 요청해 공석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른 시일 내 법원에 일시 감사위원 선임을 청구할 예정이다. 전날(7일)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발생한 여파다. 그는 이날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신설하면서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김 전 차관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5~2016년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2016~2017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이후 백산공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거쳐 2021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근무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그를 감사위원인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법률 전문가로서 경영 전반의 조언 및 리스크 관리, 감사 기능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선임 당시 2년의 임기로 지난해 주주총회까지 근무하다 한 차례 연임하면서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이 사임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감사위원을 새로 뽑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상법 제415조의11은 자산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다. 동법 제415조2에선 감사위원회는 3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되 사외이사가 3분의2 이상이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감사위원회 1명의 결원이 생긴 상황이다.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은 전원 사외이사로 김동수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원장과 최진희 고려대 경영학과 마케팅 교수 등 2명만 남았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른 시일 내 법원을 통해 일시 감사위원 선임으로 공석을 메울 계획이다.


감사위원회 감사위원과 더불어 공석이 된 자리는 하나 더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자리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차관과 함께 김동수 사외이사, 최익훈 사내이사 등 3인으로 운영됐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도 공석이 생긴 가운데 과반수가 사외이사로 운영돼야 하는 만큼 기존 사외이사 등을 통해 자리를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감사위원이 선임되기 전까지 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 6명으로 운영된다. 이사회 의장은 최익훈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안전보건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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