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신성장펀드, 3호 투자처 '리카본' 낙점 세번째 자펀드 127억으로 결성,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
임효정 기자공개 2021-09-23 07:11:4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운용 중인 포스코신성장호펀드의 세 번째 투자처로 '리카본(ReCarbon)'이 낙점됐다. 이번 자펀드 운용은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맡게 됐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신성장호펀드의 세 번째 자펀드가 결성된 후 투자가 마무리됐다. 모펀드에서 75억원이 출자됐으며 나머지 LP를 모아 127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펀드로 투자를 단행한 곳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산화탄소 분해 솔루션 개발업체인 리카본이다.

2011년 설립된 리카본은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클린테크기술을 보유한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이다. 창업자인 김중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사업개발 끝에 탄소화자원화 시스템 PCCU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동시에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올 4분기 상용화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리카본은 최근 1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포레스트파트너스가 해당 자펀드로 1000만달러를 투자하며 라운드를 이끌었다.
리카본은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초기 발굴해 성장을 지원해온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유동열 포레스트파트너스 이사는 "리카본의 PCCU기술은 이 분야에서도 전문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 모델을 통해 실질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도 수소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시장에 임팩트를 줄 수 있겠다고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신성장펀드를 실탄으로 한 자펀드로 벤처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는 데 의미도 크다. 당장 협업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베팅한 셈이다.
이로써 포스코신성장펀드는 세 개의 자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포스코신성장펀드는 포스코그룹이 801억원을 출자하는 국내 첫 프로젝트펀드 투자 전용 모펀드다. 포스코그룹의 산업자본과 성장금융의 금융자본이 협업하는 첫 사례이도 하다.
한국성장금융은 수시접수 방식으로 재원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포스코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차세대전지 등 에너지저장소재 분야 중점적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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