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운용 ‘스타셀렉션’ 하반기 자금유입 빛났다 7월 성장주 재상승, 펀드순자산 2300억 돌파…박성재 팀장 AUM 연초 대비 ‘2배’
이민호 기자공개 2021-09-30 07:18:4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자문을 맡은 ‘KTBVIP스타셀렉션’이 하반기 들어 두드러진 자금유입 성과를 보이고 있다. 7월부터 성장주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목 선정에 성공했다.theWM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운용펀드 기준 100억원을 소폭 웃돌았던 ‘KTBVIP스타셀렉션’ 설정액이 27일 958억원으로 불어났다.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번달 유입규모만 300억원이 넘는다.
운용성과까지 반영한 순자산은 2300억원을 넘어섰다. 대표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33.58%로 동일유형(일반주식) 내 상위 2.13%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10%로 상위 1.71%에 위치할 만큼 두드러진다.
이 펀드는 VIP자산운용이 자문을 맡는 펀드로 박성재 밸류팀장이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박 팀장은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하되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 내에서 이익과 현금흐름 개선을 보이는 중소형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VIP자산운용 내에서도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K-Leaders’로 이름붙인 자문형 상품과 전문투자형 사모상품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운용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설정한 ‘VIP K-Leaders 732’ 펀드가 연말까지 약 53%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70%를 주식에 투자하며 주식투자분에 대한 운용을 박 팀장이 담당한다. 이 펀드의 이번달 17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0%를 웃돌고 있다.
박 팀장이 현재 운용 중인 전체 자산규모(AUM)는 6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초 3000억원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두 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자문을 맡은 공모펀드와 랩어카운트뿐 아니라 일임상품에서도 자금유입이 잇따랐다.
올해 상반기에 실적 회복을 앞세운 전통적 가치주들의 주가가 올라오면서 지난해 성장주 상승세를 타고 냈던 우수한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를 앞세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7월부터 실질적인 실적 회복을 보이는 성장주들에 한해 주가가 다시 상승을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 ‘KTBVIP스타셀렉션’을 포함한 박 팀장의 펀드에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박 팀장은 올해 2분기 들어 2차전지와 의료기기 섹터를 중심으로 시멘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가능성 있는 섹터의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의 지난달 2일 기준 보유비중 상위 종목에도 엘앤씨바이오, 한솔케미칼, SK머티리얼즈, SKC, 솔루엠 등이 포함돼있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의 실적이 우수했으며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주가가 리레이팅(re-rating)됐다"며 "2분기 2차전지와 의료기기를 다수 편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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