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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M 양산 목전' 풍원정밀, 코스닥 출사표 던졌다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공모주식 300만주 수준…3300억~3800억 기업가치 산정

조영갑 기자공개 2021-10-01 07:53:1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LED용 FMM(파인메탈마스크)을 개발하는 '풍원정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속도를 낸 6G(6세대) FMM 양산공급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풍원정밀은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청구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공모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풍원정밀은 독보적인 디스플레이용 메탈마스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부가 인증하는 '소부장 강소기업'에 선정, 소부장 특례상장트랙으로 공모 시장에 데뷔한다.

풍원정밀은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트랙을 활용하면 예비심사 기일이 30영업일로 단축된다.

IB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풍원정밀의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 규모다.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8000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총 공모액은 최대 540억원이다. 기업가치는 3300억~38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20년 넘는 대기업 향 OMM(오픈메탈마스크) 공급 이력과 고부가가치 FMM 양산이 임박한 기대심리가 두루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미래 기대수익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한 만큼 일정한 할인율이 고려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부장 특례기업은 보통 미래 EBITDA(영업현금흐름)를 준거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만큼 풍원정밀 역시 밸류 산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할인율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할인 전 추산 기업가치는 3800억원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풍원정밀은 지난해 매출액 371억원, 영입이익·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억원, 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풍원정밀은 당초 3분기 내 기업공개를 완료하고, 코스닥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기관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9월 중순 프리IPO 성격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해 총 154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프리IPO 포스트밸류는 약 20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VC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FI(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FMM 사업의 지속적인 영위를 위한 SI(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인수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FMM의 양산 공급 시점에 맞춰 풍원정밀이 기업공개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 만큼 국내 주요 고객사 향 공정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FMM 테스트 관련 매출액 역시 올해 상반기 10억원가량 산입되면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풍원정밀이 개발하는 FMM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되고 있는 일본 DNP(다이닛폰프린팅)-TOPPAN(토판프린팅)과 가장 유사한 방식의 에칭 공법이다. 니켈합금 인바를 얇게 인장하고, 그 위에 에칭공법으로 RBG 화소의 구멍을 새겨 증착하는 방식이다.

기술력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풍원정밀은 자체 설비 내에 120여개의 메탈마스크 공정을 내재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150µm(마이크로미터) 직진도를 확보했다. FMM의 소재가 되는 인바를 투입하면 박막으로 얇게 인장해 PR 코팅-노광-현상-ER코팅-에칭 등의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고객사 향 FMM 양산라인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유입된 자금은 FMM과 미래 신사업을 위한 CAPEX 투자에 활용될 전망이다. 풍원정밀은 올해 1분기 약 150억원을 투입해 본사에 설비를 확대한 데 이어 120억원가량을 들여 FMM 제조 관련 장비를 추가로 입고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금은 내부 현금흐름, 차입금 등으로 충당한다.

또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300억~400억원을 할애해 FMM을 비롯한 신규사업을 위한 부지매입, 설비확충 등에 투입한다. 신규사업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이 검토되고 있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FMM 양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 "다만 기업공개 작업은 기평을 통한 소부장 특례상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무난히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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