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워치]KB생명, 금리인상 겨냥 리츠·인프라 펀드 '라인업'신한운용 위탁, 시중금리 이상 수익률 목표…고배당주·우량채권 투자 병행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01 07:48:47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이 변액펀드인 '코리아리츠&인프라자산배분형'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변액 보험 상품에서 조만간 해당 펀드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KB생명은 해당 펀드의 위탁 운용을 신한자산운용에 맡겼다.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상장 리츠(REITs), 인프라펀드 등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꾸릴 예정이다. 반기별로 꾸준히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리츠, 인프라펀드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꾸리기로 한 셈이다.
국내 상장 주식 가운데 고배당 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을 선별해 초과 성과를 노릴 계획이다. 또 우량 채권을 포함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쌓아가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현재 펀드는 테스트 운용 단계로 변액 보험 상품에서는 조만간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 30억원 규모로 고유자금을 활용해 운용 중인 상태로 보인다. 지난 12일 설정해 현재까지 2.13%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KB생명은 변액 펀드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신규 펀드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KB생명은 주로 주가연계펀드(ELF)와 채권혼합형 펀드 위주로 외형을 키워온 하우스다.
국내외 주식형, 채권형 등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리츠, 인프라펀드와 같은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없었다. 신규 상품을 통해 해당 부문에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리츠 자산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은 상품을 내놓은 건 KB생명이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이다. 흥국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보험업계에서 글로벌 리츠 투자 펀드는 출시한 바 있지만 국내 리츠를 주요 자산으로 삼은 상품은 없었다.
최근 2년 사이 상장리츠가 15개까지 늘어나면서 이제서야 투자 대상으로 삼을 만큼 종목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2년 전인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상장리츠는 7개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국내 상장 리츠 중에서도 해외 자산을 포함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편입 자산도 오피스 위주에서 물류창고, 주유소, 쇼핑몰 등으로 늘어나 다양해졌다. 다만 여전히 리츠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프라펀드나 고배당주, 우량채권 등을 포함해 운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운용, 수탁, 사무 등 기타 비용을 모두 합하면 보수는 약 65bp 수준이다. 보수 수준은 일반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펀드의 수탁은 우리은행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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