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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M&A 본능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노크 코프라 인수에 2500억 투입, 이사·감사 등 인재 선임 준비 중

박규석 기자공개 2021-11-09 08:07:1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그룹의 지주사인 BGF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기업 ‘코프라’ 인수를 결정하며 3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복귀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그룹 내 ‘BGF에코바이오’와의 시너지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출신 인사 영입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는 내달 22일 코프라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코프라의 구주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4.3%를 18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동시에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로 700억원을 조달해 총 2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인수 금액만 놓고 보면 지난 2017년 지주사 전환 후 최대 규모다.

과거 BGF가 지주사 전환 후 단행한 M&A는 2018년에 진행된 헬로네이쳐 경영권 인수다. 당시 BGF는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헬로네이처의 지분 50.1%를 약 300억원에 확보했다.

이듬해에는 BGF에코바이오 설립해 ‘에코·바이오’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BGF바이오는 친환경 플라스틱 업체 KBF의 지분 77.01%를 33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KBF는 생분해성 발포 플라스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BGF는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코프라와 그룹 내 BGF에코바이오와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코프라가 KBF처럼 친환경에 특화된 고기능성 플라스틱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프라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는 자동차용 고기능 플라스틱의 비중이 전체 약 80%를 차지한다.

이러한 두 기업의 강점을 토대로 BGF는 향후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우주항공 분야 등 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산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기능성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CR)를 적극 개발해 환경친화적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게 골자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BGF는 코프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 등도 꾀하고 있다. 코프라의 이사와 감사 선임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와 감사의 선임은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12월에 코프라 인수가 완료되면 임시주총 등을 위한 작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BGF 관계자는 “코프라 인수는 BGF그룹의 차세대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이사와 감사 선임 등을 위해 내외부 인사 모두를 살피고 있지만 인사 시기 등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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