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롯데마트, ESG 특화 ’RE:EARTH’ 그룹 전파되나 '다시 지구를 새롭게' 캠페인, 롯데지주 '친환경 브랜드' 론칭 검토

이효범 기자공개 2021-11-10 08:09:0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마트가 올해 내놓은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를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동빈 회장이 브랜드 경영을 강조하는 가운데 그룹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경우 그룹 ESG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그룹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브랜드 론칭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리얼스를 포함해 다양한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3분기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에서 내년도 주요 사업전략 중 하나로 고객에게 지지받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그룹 전체 ESG 브랜드로 리얼스를 론칭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단순한 행사로만 고객들에게 접근했기 때문에 롯데마트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는 진단 아래 리얼스를 통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하는 브랜드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나이키 사례로 들며 브랜드 경쟁력 강조해왔다. 특히 각 회사에 맞는 명확한 비전과 차별적 가치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질 수록 마케팅 효율이 상승하고, 라이선싱 등 다양한 기회 얻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그룹 지주사에 브랜드경영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도 했다. 브랜드경영 TF는 그룹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슬로건과 심벌을 제작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롯데마트의 리얼스는 '다시 지구를 새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다. 이 캠페인은 상품과 부자재, 포장재, 마케팅, 나아가 매장 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 활동에 적용되어 롯데마트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롯데마트는 캠페인의 일종으로 지난 9월 PB상품 ‘초이스엘 리얼스 노트’를 출시했다. 이 노트는 일반종이와 달리 나무를 벨 필요가 없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콩기름 잉크 인쇄 방식을 통해 화학 원료 사용 비중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리얼스 노트 출시에 이어 앞으로도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리얼스 PB제품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리얼스 브랜드를 단 제품은 롯데마트 PB브랜드인 초이스엘의 하위 브랜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같은 활동은 롯데쇼핑의 ESG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21년도 ESG 등급 평가에서 롯데쇼핑에 대한 통합등급을 'A'로 매겼다. 세부적으로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등이다.

롯데그룹 내 총 9개 상장 계열사 중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등급을 모두 A 이상 받은 계열사는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제과, 롯데하이마트, 롯데정보통신, 롯데정밀화학 등 5곳이다. 통합등급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계열사 9곳은 모두 A를 받았다.

계열사 중에서는 롯데지주의 등급 상승 폭이 가장 컸다. 2020년 평가 내역을 살펴보면 롯데지주의 통합등급은 B+에 그쳤다. 사회등급은 A를 받았지만 환경과 지배구조 등급이 모두 B에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급이 모두 상향 조정되면서 통합등급은 A로 상승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