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조달' 초록뱀미디어, 최대 실적 행보 잇는다 콘텐츠 확장 덕, NFT·이커머스 '성장동력' 낙점
박창현 기자공개 2021-11-16 10:08:2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록뱀미디어가 대체불가토큰(NFT)과 이커머스 사업 중심의 미디어 시장 재편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최대 실적 경신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34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단독 매출은 390억원을 찍었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드라마 라인업 확장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펜트하우스3'와 '결혼작사 이혼작곡2', '오케이광자매' 등이 대표적이다. 외식 및 전망대 등 부가 사업 전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식 자회사 '초록뱀푸드팜'이 약진했고,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망대 임대 사업도 30억원의 매출을 냈다.

초록뱀미디어는 현재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유증에는 최대주주인 △초록뱀컴퍼니(250억원) △롯데홈쇼핑(등록 법인명 우리홈쇼핑·250억원) △빗썸코리아(100억원) △비덴트(50억원) △위메이드 트리(50억원) △버킷스튜디오(50억원) △YG플러스(50억원) 등이 참여한다.
이 자금을 밑천 삼아 향후 파트너사들과 NFT 연계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NFT 사업은 빗썸, 위메이드,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등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사업은 롯데홈쇼핑과 전략 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추진 밑그림도 나왔다. 빗썸은 초록뱀미디어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콘텐츠NFT' 유통 사업을 추진한다. YG플러스는 드라마 OST 제작, 유통 관련 사업을 추진해 음원 출시를 통한 수익 배분과 기반사업을 확장한다. 위메이드는 초록뱀미디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콘텐츠 아이템들을 NFT로 만든다.
NFT와 커머스를 결합한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추진한다. 버킷스튜디오와 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가 제작한 콘텐츠 방영에 맞춰 라이브커머스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역시 자체 유통망과 시너지를 고려해 이커머스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초록뱀미디어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을 롯데 자체 유통 플랫폼에 홍보, 판매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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