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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의 ADC 플랫폼, 글로벌 L/O 4건 '최다' 기술 거래액 4조 돌파…"선급금 규모 등 비공개"

심아란 기자공개 2021-11-18 08:28:3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가 기술이전(L/O) 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올해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을 활용해 4건의 딜을 이끌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레고켐의 전체 라이선스 아웃 거래액은 4조원을 돌파하고 있다.

17일 레고켐은 체코 소재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 이하 소티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티오가 레고켐의 ADC 링커&톡신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총 다섯 가지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권리를 갖게 된다.

항암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소티오는 PPF 그룹의 자회사다. PPF 그룹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다국적 투자기업이다. 현재 소티오는 인터루킨-15, CAR-T, ADC 치료제 등 총 8가지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있다. 개발이 가장 진척된 물질은 인터루킨-15 치료제로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번 거래액은 선급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10억2750만달러(약 1조2127억원)으로 책정됐다. 레고켐은 구체적인 선급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딜을 포함해 레고켐은 올해만 4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달성한 전체 기술이전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더벨 집계에 따르면 17일까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총 38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해외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4건 이상의 딜을 이끈 업체는 없었으며 2건 이상 성공한 곳은 대웅제약, 보로노이 두 곳 정도다.


레고켐은 ADC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앞서 10월에는 중국 바이오텍(회사명 비공개) 한 곳과 안텐진(Antengene Biologics Limited)을 대상으로 이번과 동일한 형태의 딜을 성공시켰다. 자체 항체를 보유한 거래 상대방이 레고켐의 ADC 플랫폼을 이용해 ADC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식이다.

안텐진과의 거래 금액은 4265억원이었으며 별도의 선급금(Upfront fee)은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한 곳과의 거래는 마일스톤, 선급금 등 딜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비공개로 처리했다.

6월에는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 Limited)와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4월에 레고켐의 ADC 플랫폼을 활용해 3가지 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할 권리를 4963억원에 넘겼다가 올해 타깃을 6가지로 확대하며 계약 규모를 9200억원으로 키웠다. 해당 딜 역시 선급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이후 레고켐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은 총 10건을 기록 중이다. 누적 계약 금액은 4조1026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레고켐에 마일스톤이 유입돼 유의미한 기술료 수익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고켐은 지난해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액 300억원, 2019년에는 3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관련 매출이 없는 상태다.

레고켐은 다수 파이프라인이 개발 단계에 진입한 만큼 보스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주 레고켐 대표는 "ADC를 포함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 개발 역량을 보유한 소티오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수의 ADC 치료제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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