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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지니너스 엑시트 시동…'원금 80% 회수' 일부 매각 후 13% 지분율 보유, 나머지 물량 '롱텀 승부수'

임효정 기자공개 2021-11-19 07:49:0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3년 전 투자한 지니너스의 회수 기회를 잡았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보유 주식을 일부 매각하며 투자원금의 80% 이상 엑시트하는 데 성공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니너스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만큼 나머지 물량에 대해 롱텀 승부를 가져갈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지니너스의 주식 65만8974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각 후 보유 주식수는 141만2121주다.

엑시트는 3년 만에 이뤄졌다. KB인베스트먼트가 지니너스에 베팅한 시점은 2018년이다. 지니너스가 설립한 해이기도 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당시 팁스에 선정된 지니너스의 지원군으로 나섰다. 첫 투자기관으로 지니너스의 성장을 도운 셈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운용하는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로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이뤄진 프리IPO에도 '케이비 성장지원 펀드'를 통해 50억원을 베팅하며 팔로우온(후속 투자)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로써 KB인베스트먼트가 지니너스의 성장에 베팅한 액수는 122억원(공동GP 포함)에 달한다. 이는 지니너스가 성장과정에서 국내 투자기관으로 유치한 자금(250억원)의 48%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엑시트는 지니너스의 상장 당일 두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서 40만8390주를 매도해 61억4500만원을 회수했다. 1주당 처분 단가는 1만5047원이다. 이와 함께 케이비 성장지원 펀드로 보유한 주식 가운데 25만584주를 장내매도했다. 1주당 처분 단가는 1만4975원으로 37억5200만원을 회수했다. 일부 주식을 처분하면서 거둔 회수액은 약 99억원이다. 투자원금 122억원 중 80%가 넘는 수준을 거둬들인 셈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니너스의 보유 지분에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수 전략을 세울 전망이다. 이번 엑시트 이후 남은 주식수는 141만2121주이며, 지분율은 12.99%다. 이 가운데 8.77%는 상장일로부터 1개월간 보호예수가 묶여있다. 3.76%는 상장 후 3개월간 유통이 제한됐으며, 0.77%에 대해선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된 상태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1호 스핀오프 기업으로,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이 2018년 4월 창업했다. 유전체 정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암환자의 유전체 변이특성에 따라 최적의 항암제 선택이 가능한 솔루션을 내놨다. 싱글셀(Single cell) 분석 서비스인 셀리너스(Celinus)도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에 제공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싱글셀 분야는 핫한 섹터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큰 포트폴리오"라며 "신약개발에 대한 확장성도 가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은 더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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