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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 3년만 사모채 재개…시장과 접점 확대 전망 3년물 100억, 발행금리 3.2%…첫 기업 신용등급 A-/안정적

최석철 기자공개 2021-11-26 13:35:3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0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지주가 약 3년만에 시장성 조달을 재개했다.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전 발행과 비교해 만기가 3년으로 길어졌지만 그에 따라 조달금리 부담도 높아졌다.

하림지주가 시장성 조달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계열사 지원 자금과 자체 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할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만기 늘어나고 조달금리 부담 커져...그동안 금융기관 차입에 대부분 의존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22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으로 유안타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하림지주는 2011년 그룹 지주사체제 전환으로 출범한 순수지주회사다. 별도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자회사 배당금과 브랜드 수수료, 부동산 임대료를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는 팬오션(해운), 제일사료(사료), 하림(육가공), 선진(축산), 팜스코(축산), NS홈쇼핑(유통) 등이다.

하림지주는 그동안 대부분 은행과 증권 등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왔다. 기존 대출을 대환하면서 형식상 발행한 사모채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시장성 조달은 2019년에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사모채가 유일했다.

상대적으로 금융기관 신용공여 등을 활용한 대출채권 유동화는 적극 활용해왔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각각 200억원,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채권 유동화 형태로 마련했다.

이번 사모채의 경우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만기를 길게 설정했다. 2019년 당시 트렌치는 1년물과 1년6개월물, 2년물이었다. 만기가 길어지면서 조달금리도 100bp 이상 높아졌다.

이번 사모채 발행금리는 3.2%로 책정됐다. 기존에 하림지주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장기 차입금의 금리가 2%대 후반이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50bp 가까이 조달금리가 높아졌다.

하림지주는 그동안 대부분의 차입금에 종속기업 지분투자의 일부를 담보로 제공해온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차입이 가능했다. 9월말 기준으로 종속기업 지분투자 장부가액 1조6117억원 중 44.6%에 해당하는 7184억원이 담보로 설정된 상태다.

하림지주는 2017년부터 차입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2017년말 연결기준 2조5068억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은 올해 6월 기준 4조3867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나마 지난해 6월 10배를 넘었던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올해 6월 7.9배로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캐시카우인 NS홈쇼핑과 팬오션 등이 견실한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EBITDA 등 수익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NS쇼핑 투자법인 흡수합병 추진...향후 자금조달 니즈 확대

하림지주가 향후에도 시장과 접점을 꾸준히 만들어갈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림지주는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기업 신용등급(ICR)를 받기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림지주의 첫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하림지주의 시장성 조달 니즈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하림지주는 그동안 중간지주사로서 계열사의 투자를 도맡고 있던 NS쇼핑의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NS홈쇼핑이 NS홀딩스(투자법인)과 NS쇼핑(사업법인)으로 분할한 뒤 하림지주가 NS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NS쇼핑은 2016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뒤 거의 매년 시장성 조달을 이어온 이슈어였다. 영업형금창출력을 웃도는 계열사 지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종속회사와 관계회사에 대한 지분출자 규모가 2018~2020년 연평균 779억원으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 팬오션과 선진, 하림산업 등의 계열사를 중심으로 선박과 생산, 물류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중단기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그룹 차원의 재무 레버리지가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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