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략 중인 美 하인즈, 인천 물류센터 투자 나선다 사업비 2700억 규모·투자 파트너 찾는 중…경기 화성 이어 국내 투자 본격화
이정완 기자공개 2021-11-30 07:50:3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미국 부동산 개발·운용사 하인즈(Hines)가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물류센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하인즈는 올해 초 경기도 화성시에서 냉장 물류센터 개발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하인즈는 인천 남동공단 물류센터 투자를 함께할 국내 파트너를 찾는 중이다.25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인즈는 사업비 2700억원 규모 남동공단 물류센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하인즈는 국내 투자를 위해 사업을 함께할 운용사를 찾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인즈와 동일 포지션이나 투자 파트너사가 가진 보통주 지분에 대해서는 우선배당 6%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인즈는 지난 4월 실시한 화성 남양 물류센터 투자도 국내 파트너사와 같이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투자는 하인즈의 첫 번째 한국 부동산 투자였다. 하인즈는 페블스톤자산운용과 손잡고 물류센터 개발을 추진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의 '페블스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3호' 펀드가 물류센터 인허가를 받은 토지를 매입해 2023년 상반기까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4만3294㎡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화성 남양 물류센터는 냉장과 건조 저장업체, 도심 물류업체를 잠재 고객으로 삼고 있다.
하인즈는 한국 물류시장 성장세에 기대감을 걸고 물류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를 결정한 인천 지역은 공항과 항만이 위치하고 있어 수출입 화물이 많은 곳이다. 더불어 냉장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만큼 수도권 지역의 증가하는 냉장 물류 수요 대응도 가능하다.
하인즈는 미국의 부동산 개발과 관리, 운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다. 1957년에 설립된 이후 글로벌 27개국 255개 도시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관리 중인 투자 자산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836억달러(약 99조원)에 달한다.
하인즈는 지난 달 초 하인즈코리아 리얼에스테이트라는 유한회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하인즈는 2013년 하인즈코리아 유한회사, 2018년 하인즈코리아투자자문을 설립한 데 이어 세 번째 국내 법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인즈는 올해 들어 물류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며 국내 부동산 시장 입지 확대를 노린다. 이를 위해 올해 초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의 국내 자회사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 출신 이형섭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연세대에서 경영학, 응용통계학 학사 학위를 받은 이 이사는 한국 지역에서 인수와 개발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올해 입사 전까지 DWS자산운용에서 일하며 17억 달러(약 2조원)가 넘는 국내 부동산 10곳의 인수와 개발을 이끌었다. 이 이사는 사모펀드투자 운용사 루터프라이빗에쿼티(루터PE)에서 일하며 M&A(인수합병) 업계를 경험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orean Paper]'데뷔전' 마친 현대카드,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할까
- [Company & IB]글로벌 신용평가 받은 롯데렌탈…'동향' 살피는 IB
- [Korean Paper]LG엔솔, 대규모 조달채비에 IB들 '수수료' 기대감
- [IPO 기업 데드라인 점검] 유동성 파티에 환호하다 '성큼' 다가온 '데드라인'
- [IB 풍향계]예심 추가 신한증권, 'IPO 비즈니스' 올해는 다르다
- [IB 풍향계]KB증권, '투심 개선' 헬스케어 조력자 나섰다
- [Korean Paper]태양광 자금 니즈 한화큐셀, KP시장 재등판 타진
- [Company & IB]KB-동아쏘시오그룹 인연 출발점 '콜드콜'
- [B 풍향계]공기업 외화채 RFP 못받는 토종IB '볼멘소리'
- 수장 바꾼 하이증권, 리테일 '쇄신'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