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도 회사채 시장 온기 확산 기대감 [Market Watch]시장금리 상승 기조 완화 가능성 주목…선반영 충분, 연말효과 사라질까
피혜림 기자공개 2021-11-29 14:24:0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회사채 시장에는 온기가 퍼질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통상 금리를 올릴 경우 시장이 얼어붙던 것과 대조적이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온건 발언 이후 기준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 수차례 인상분을 선반영해 가파르게 올랐던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회사채 시장 역시 다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 속 시장금리 상승 제동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0%로 0.25%p 인상했다. 올 8월 기준금리를 조정한 지 3개월여만에 추가 인상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기준금리는 올 8월을 기점으로 반등 기조로 돌아섰다.
기준금리는 인상됐지만 회사채 시장에는 다시 온기가 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이 회사채 투심 위축 등으로 이어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정례회의 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올 10월 대비 덜 매파적이었다는 해석이 우세해지면서다. 기준금리 인상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들 수 있겠단 관측도 나온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보다는 정례회의 이후 밝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시그널 등을 주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1.75% 이상까지도 선반영된 수준이었으나 오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인상폭이 1.50% 수준에서 멈출 수 있다는 관측 등이 나오고 있다"며 "이 경우 현 수준의 시장금리가 과도하다는 점에서 다시 안정세를 되
찾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싸늘했던 회사채 시장, 투심 회복 기대
실제로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시장금리는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기준금리와 반대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가파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최근 채권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점에서 회복 기미를 드러낸 모습이다.
회사채 시장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출렁이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상기로의 진입과 함께 시장금리 또한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채권 조달이 난항을 거듭한 것은 물론, 10월말부턴 'AAA' 공기업까지도 싸늘한 투심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 이후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되찾을 경우 최근까지 이어졌던 채권 투심 위축세가 보다 완화될 수 있다. 통상 12월의 경우 기관들의 북클로징 등으로 조달시장이 얼어붙는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이같은 연말효과가 희미해질 가능성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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