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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힘싣는 한라그룹, HL클레무브 출범 물적 분할 결정 후 6개월 만, 2일 미래 로드맵 공개…출범 직전 윤팔주 대표 사장 승진

유수진 기자공개 2021-12-02 07:33:2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2: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의 자율주행 전문 신생 계열사 HL클레무브가 본격 출범한다. 최근 회사를 이끄는 윤팔주 대표이사(사진)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 인사가 마무리되며 출범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

한라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HL클레무브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출범 직전 대표이사를 승진 발령한데 이어 조성현 만도 최고경영자(CEO)가 자동차섹터장으로서 HL클레무브까지 함께 살피도록 했다. 자율주행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부품업계에 따르면 HL클레무브가 1일 정식 출범한다. 이날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의 합병기일이다. MHE의 흡수합병으로 MMS가 소멸되고 존속회사는 HL클레무브란 이름을 쓰게 된다.

앞서 만도는 올 6월 자율주행(ADAS) 사업부문과 모빌리티 사업부문 중 무인순찰, 무인전기차충전, 플랫폼(Cloud server) 부문 등을 물적 분할해 100% 자회사 MMS를 세웠다. 사업부문에서 법인으로 규모를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필요시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고도 했다.

이후 MMS와 자율주행·전장부품 기업인 MHE의 합병을 결정했다. 그렇게 신생법인 HL클레무브가 완성됐다. 이미 지난 10월 사명변경 등 법인 등기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때 사업목적에 △자동차부품의 설계·조립·제조·공급 및 판매업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시스템 개발 △로봇 및 관련 부품과 자동화 설비 제조·공급·판매업 등도 추가했다.

출범 관련 공식 행사는 2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HL클레무브가 기업아이덴티티(CI)와 기업비전, 미래 로드맵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L클레무브 출범은 시기적으로 한라그룹의 임원 인사 직후 이뤄졌다. 당초 재계에서는 한라그룹이 11월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HL클레무브 출범(12월1일)에 앞서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라그룹은 전날(30일) 임원 인사를 발표해 HL클레무브에 힘을 실어줬다.

우선 부사장이던 윤팔주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윤 사장은 기존에 만도에서 ADAS 사업부문을 책임지던 인물이다. 물적 분할과 함께 신설 법인으로 이동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동대학 자동차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만도에서는 중앙연구소 시스템연구소장과 한국총괄 ADAS사업실장, 글로벌 ADAS BU장을 지냈다. 지난 8월부터 MMS 대표를 지내오다 12월부턴 HL클레무브 대표를 맡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한라그룹은 지주사·섹터체제 전환을 통해 조성현 만도 사장이 자동차섹터장으로서 HL클레무브도 관장하도록 했다. 만도 총괄사장으로 3개 BU를 책임져온 조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정몽원 회장으로부터 만도 경영을 위임받았다. 자동차섹터의 구심점으로서 회사의 성장 경영을 이끌게 된다.


HL클레무브 이사회 구성원의 면면을 보더라도 한라그룹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룹의 핵심 인물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 3명에 감사 1명 등 모두 '4인 체제'다.

윤 사장(대표이사)과 더불어 조성현 사장, 홍석화 사장이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홍 사장은 이번에 한라홀딩스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을 두루 관장하는 총괄사장에 선임된 인물이다. 감사는 재무전문가인 이주형 만도 상무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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