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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투스성진, 주가 ‘볕’들었다…공모가 최초 상회 3만4950원 마감, 9% 높아…무상증자+오미크론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21-12-03 10:00:1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 주가에 볕이 들기 시작했다. 상장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모가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MB(멜트블로운)필터와 마스크를 주력으로 씨앤투스성진은 코로나19 수혜주라는 인식 탓에 호실적에도 시장의 관심이 크게 받지 못했다. 반전을 이끈 것은 부단히 진행했던 주주친화정책에 있다. 자사주와 배당에 이어 무상증자까지 결정하자 시장이 회사의 진심을 인정했다.

◇10개월 만에 공모가 상회…호실적에도 저평가

씨앤투스성진은 12월 1일 3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11월 30일) 종가인 3만2550원 대비 7.4% 오른 가격이다. 2영업일 연속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올해 1월 28일 공모가 3만2000원으로 상장한 지 10개월 만이다.

<사진:네이버 금융>

주가 상승세는 최근에야 진행됐다. 씨앤투스성진은 상장 첫날 종가가 2만8700원으로 공모가를 하회했고 이후로도 지속 낮아져 11월 중순까진 2만원 내외에 그쳤다. 호실적에도 저평가 상태를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씨앤투스성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79억원에 영업이익 6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474억원)은 232.6%, 영업이익(19억원)은 3476.3% 폭증한 수치다. 올해 3분기누적 매출(1291억원)도 전년 동기(1161억원)에 비해 11.2% 늘었다.

다만 올 3분기 영업이익(443억원)은 전년 동기(549억원)대비 19.3% 줄었는데 작년 마스크 판매단가가 높게 형성됐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였다. 올 3분기누적 영업이익률은 34.3%로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 기업은 위드코로나 시기에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예상을 지속적으로 깨왔다. 프리미엄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에 대한 고객충성도가 워낙 높은 것에 기인한다. 마스크 업종 구조조정에서 씨앤투스성진은 승자로 자리매김 해왔다. MB필터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도 호실적 비결이었다.

◇무상증자 결정적 트리거…오미크론도 호재로 인식

주가 반전을 이끈 것은 공격적인 주주친화정책이었다. 최근 단행한 무상증자가 결정적 트리거가 됐다. 올 11월 25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산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상 100%(1주 배정)도 큰 규모로 평가되는데 200%(2주)라는 파격책을 꺼내들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발표 전일(11월 24일) 종가가 2만900원이었는데 25일 종가는 2만7150원으로 상한가(29.9%)로 마감했다. 이후로도 지속 상승했다. 같은 달 26일엔 2만9850원으로 전일 대비 9.9%, 29일엔 3만1150원(4.4%), 30일 3만2550원(4.5%)로 높아졌다. 무상증자(11월 25일) 이후 12월 1일까지 5영일동안 조정 없이 내리 상승했다.

씨앤투스성진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투심이 지속 모이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무상증자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간 공격적으로 지속해온 주주친화정책의 연장선에 있었다. 주주들은 내년에도 우호적 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11월 초 연말배당(50억원)과 올 7월 중간배당(48억원) 결정으로 연간으로 총 98억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이 27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벌어들인 돈의 35.61%(98억원)을 주주들에게 직접 쥐어주는 것이 된다. 자사주 매입도 했다. 올 4~5월도 1차로 자사주 92억원 어치(40만주)를 사들인 것에 이어 이달 초 추가로 50억원 어치(26만1780만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업적 호재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11월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으론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펜데믹을 연장시킬 변수가 됐다.

이 탓에 최근 글로벌 증시가 큰 타격을 받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11월 30일 전일 대비 2.42% 하락한 2839.01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같은 날(11월 30일) 씨앤투스성진은 주가가 4.5% 높아졌다. 오미크론이 마스크 사업에 대한 펀더멘털을 유지해주는 이슈로 해석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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