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세계그룹, 공모채 2조 돌파…이마트 홀로 1.2조 [2021 Big Issuer 분석]조단위 발행 9년만, M&A 자금 수요 영향

김지원 기자공개 2021-12-10 15:07:5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0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조 단위 빅이슈어 대열에 합류했다. 사상 최초로 한 해에 2조원이 넘는 공모채를 발행했다. 작년 공모채 시장을 전혀 찾지 않던 신세계와 이마트가 수시로 발행에 나서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컸다.

이마트는 홀로 1조원이 넘는 공모채를 발행하며 그룹의 활발한 조달 기조를 이끌었다. 마련한 자금은 상당 부분 M&A 실탄으로 활용했다. 내년에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조달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마트 홀로 1조1200억…M&A 자금 수요

7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해 2조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신세계를 포함해 5개 계열사가 공모채를 발행했다. 한 해에 5개 이상의 계열사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조 단위 공모채를 발행한 것도 2012년 이후 9년만이다. 2012년 1조1200억원을 발행한 이후 조 단위 발행은 없었다. 작년에는 신세계푸드와 신세계센트럴시티 두 곳만 공모채 시장을 찾아 총 2700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이마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M&A를 여럿 추진한 결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충당 니즈가 급격하게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해 더블유컨셉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SSG랜더스 등 굵직한 M&A를 다수 단행했다.

이마트는 M&A 딜이 있을 때마다 회사채 발행을 병행했다. 올해 4월과 8월 각각 6000억원, 5200억원씩 총 1조1200억원을 조달했다. 두 번 모두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 이상의 수요를 확인하며 증액 발행에도 성공했다.

신세계도 이마트에 못지않은 발행 행보를 이어갔다. 올해 두 번에 걸쳐 5100억원을 발행했다. 1월 2000억원 모집에 8400억원의 수요를 확인하며 증액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10월 24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하며 올해 조달을 마무리 지었다.

이마트와 신세계에 이어 신세계푸드, 대전신세계, 신세계센트럴시티도 각각 2000억원, 1200억원, 1000억원을 마련했다. 대전신세계는 올해 처음으로 도전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하는 등 우량 발행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ESG채권 발행에도 적극 나섰다. 이마트는 8월 발행한 5200억원 가운데 7년물 500억원을 사회적채권(Social Bond)으로 구성했다. 신세계도 10월 발행한 2400억원 가운데 5년물 600억원을 녹색채권(Green Bond)으로 구성했다.


◇첫 ESG채권 발행…내년 이마트 중심 조달 이어질 듯

신세계그룹의 2022년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은 약 8510억원이다. 올해 만기채 716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계열사별로 이마트가 2000억원, 신세계가 2600억원의 만기채를 남겨두고 있다.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내년에도 만기채 차환과 신사업 추진 목적의 공모채 발행을 활발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모채를 비롯해 다양한 루트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둔 만큼 올해와 같은 발행 기조를 유지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시장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에 연말에 밀려있던 수요가 내년 초에 일부 소화될 수도 있어 보인다"며 "만기 도래하는 물량을 제외하고도 연초 공모채 수요가 이전보다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한 플랫폼 인수를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SSG닷컴, W컨셉코리아, G마켓, 옥션, G9 등 5개 플랫폼을 따로 운영할 예정이다.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물류 인프라도 확장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일부를 물류센터로 전환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 배송을 위한 대형 PP(Picking & Packing) 센터도 7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공모채 발행의 초점은 차환보다는 신성장동력 재원 확보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경우 이마트가 그룹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마트 중심의 자금 조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