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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우리금융]해외서도 상승세 톱 '환골탈태''ESG 원년' 전사적 드라이브…DJSI 평가 26점 '껑충'

이장준 기자공개 2021-12-13 07:30:4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올해를 'ESG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 차원에서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이어 S&P글로벌(Global)의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가파른 개선세를 보였다. 후발주자로 나섰으나 1년 만에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역량을 입증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최근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S&P ESG 글로벌 스코어를 공개했다. S&P는 이 점수를 바탕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DJS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금융은 이번 DJSI 평가에서 퍼시픽(Asia-Pacific) 지수에 처음 편입됐는데 구체적인 점수가 공시된 것이다.

S&P글로벌은 올해 우리금융의 ESG 스코어를 78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52점과 비교하면 26점이나 올랐다. 다른 금융그룹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유독 가팔랐음을 알 수 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87점에서 89점으로, 신한금융은 83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나금융은 1년 새 70점에서 75점으로 올랐다.

최근 몇 년 새 추이를 봐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2017년에는 23점, 2018년에는 13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2019년 41점으로 회복한 이후 줄곧 상승세다.

*출처=S&P Global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 측면에서는 최고점인 100점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 행동 강령(Codes of Business Conduct)과 범죄 방지 정책 및 조치(Anti-crime Policy&Measures) 부문에서도 95점, 90점으로 고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속 가능한 금융(Sustainable Finance), 기후전략(Climate Strategy)에서도 각각 83점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인적자본 개발(Human Capital Development),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부문에서는 업계 평균치에 살짝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

종합적으로 보면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모두 산업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E 부문에서는 91점, S와 G 부문은 각각 76점을 획득하며 30점대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업계 최고점과 비교하면 E(8점), G(11점), S(17점) 순으로 차이가 컸다.

우리금융은 올해를 ESG 원년으로 삼고 연초부터 ESG경영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ESG 전담 부서를 비롯해 그룹 ESG경영 협의회를 만들고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꾸렸다. 아울러 2월부터 8월까지는 E·S·G 등 각 부문별 3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ESG경영체계 구축 TFT를 운영해 그룹 차원의 ESG 경영을 수행했다.

1월 ESG경영 원칙을 제정한 이후 3개월 만에 그룹 윤리강령, 행동강령, 자금세탁방지정책 등을 개정했다. 이때 인권원칙, ESG금융원칙, 세무정책, 사외이사 독립성·다양성 가이드라인도 제정하며 바탕을 다졌다.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7월 그룹 ESG 비전을 발표하고 중장기 추진 전략을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그룹 자체의 탄소배출량과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제로(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확대하는 노력도 지속했다. 탄소정보공개(CDP), 기후변화재무정보공개(TCFD)를 시작으로 적도원칙(EP),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 과학기반감축목표(SBTi) 등에 가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년도 ESG 평가를 분석해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한 게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10월에도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에서 발표한 ESG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

*출처=S&P 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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