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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꿈 "버츄얼 밴드 NFT로 5년내 2조 밸류" [thebell interview]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창업 후 초기 투자 유치…"IP에 아트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성상우 기자공개 2021-12-13 07:38:5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형석이란 이름엔 언제나 히트곡 제조기란 별칭이 뒤따랐다. 대한민국 K-POP의 산증인이다. 박진영 엄정화 신승훈 김건모 등 수 많은 인기 가수들의 명곡들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최근 김형석 씨가 작곡가에서 '대표'로 변신을 했다. 회사명은 재기 발랄하다.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란 이름으로 지식재산권(IP) 개발 전문 회사를 표방한다. NFT와 메타버스, 가상가수 등 핫한 아이템들을 준비하고 있다.

노느니특공대는 최근 가상자산 플랫폼 밀크로부터 초기 투자도 유치했다. 보통 가상자산 프로젝트나 발행사가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경우는 많지만 가상자산 발행사가 주체가 돼 투자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밀크를 발행하는 밀크파트너스 모회사인 키인사이드는 설립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신생회사에 초기 투자를 단행하며 수십억원 밸류를 매겼다. 이 회사의 첫번째 콘텐츠는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다. 그만큼 이 사업아이템을 빠르게 선점하고 싶었다는 의지다.

김형석 노느니특공대 대표(사진)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힙합 아티스트인 퍼렐 윌리엄스도 NFT 사업에 뛰어들었고 음악 시장에서도 점차 메타버스 공연이 확산되고 있다"며 "원천소스인 IP에 스토리와 커뮤니티가 덧붙여지고, 다양한 아트와 결합하게 되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창업 동기를 설명했다.

일반 대중들에겐 TV 방송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엔터테이너로 각인돼 있지만 김 대표는 사업가로도 잔뼈가 굵다. 과거에 엔터·미디어그룹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고 예술분야 작가 120여명이 소속된 에이전시 '아트펌팩토리'를 설립해 수년째 운영 중이다. 그가 이번엔 IP 사업에 베팅을 했다. 엔터 시장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NFT와 메타버스 사업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김형석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대표

김 대표가 타깃팅한 시장은 '비아이돌' 시장이다. 최근 수년간 케이팝 시장의 확장이 아이돌 콘텐츠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그 확산세가 곧 밴드나 비주류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포함하는 세컨더리 시장으로 흘러올 것으로 봤다.

그는 "마이클잭슨을 듣다 보면 연관된 다른 가수들의 음악도 자연스럽게 듣게 되지 않나"며 지금 주목받고 있는 아이돌 주변에도 좋은 음악들이 많고 케이팝 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이쪽으로 옮겨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가상의 밴드를 만들어내고 여기에 MZ세대가 갖고 있는 불안함이나 '언더독' 정서를 차용해 세계관과 커뮤니티를 입히면 다양한 IP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이 IP들이 곧 NFT와 메타버스 사업의 원천이 된다"고 덧붙였다.

노느니특공대의 첫번째 작품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버츄얼 밴드 '402호'다. 각각의 개성과 역할이 부여된 가상 캐릭터 3인이 밴드 소속 아티스트로 등장한다. 이들은 가상으로 주어진 '402호 세계관' 속에서 일상 생활을 한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만난 에릭 클랩튼으로부터 기타를 얻어 즉흥 연주를 하기도 하고, 생활고에 시달려 디제잉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이들의 일상 생활과 악기 연주 및 공연 실황 등이 전부 디지털화돼 IP가 된다. 뮤직비디오와 웹툰 콘텐츠로의 출시도 검토 중이다. 장기적으론 버츄얼 캐릭터들로부터 확장된 세계관을 하나의 유니버스로 정립해 넷플릭스 등 OTT에 출품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도 구현할 생각이다. 이 모든 콘텐츠들이 최종적으로 NFT로 재창조된다는 게 김 대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다.

밀크와의 사업 제휴는 사람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투자 의지를 나타낸 여러 회사들과 만나봤지만 조정민 키인사이드·밀크파트너스 대표의 사업 철학에 가장 신뢰가 갔다"며 "정도를 걷는 사업가로 느껴져 노느니의 IP 역량과 밀크의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NFT나 메타버스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가 크다는 점에도 서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1차 목표는 노느니특공대를 5년 내에 2조 밸류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402호 밴드 출범과 맞춰 공중파 방송사와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국내 대형온라인마케팅사와는 지분스왑까지 염두에 둔 사업 제휴가 성사되기 직전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시장은 원래 시공간 제약이 없고 케이팝 시장도 이미 글로벌화됐다"며 "가상 캐릭터와 IP에 집중하다보면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확장되고 연결되면서 글로벌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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