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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자체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 배경은 애플리케이션 활용 '온라인 판매', 외부 전문 인력 채용 나서

김선호 기자공개 2021-12-16 08:17:3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세계가 통합 온라인 플랫폼 ‘쓱닷컴’을 운영하는 에스에스지닷컴을 놔두고 자체적으로 온라인 판매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높이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백화점 매출을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며 “롯데쇼핑이 통합 플랫폼 롯데온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로 백화점 상품 매출을 올리자 이를 의식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는 그동안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왔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세계백화점 김해·하남·대구점을 신규 오픈한데 이어 강남·센텀시티점을 증축하면서 대형화을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9년 단일 점포 거래액 기준 2조원 신화를 이뤄냈다.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해나갔지만 점포 대형화가 명품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어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신세계의 실적 타격은 크지 않았다. 실제 2020년 ㈜신세계 별도기준 매출은 1조45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42.9% 감소하기는 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

올해 실적은 2019년을 넘어서기도 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921억원, 1638억원으로 2019년 대비 5.7%, 19.8% 증가했다. 국내 백화점 3강 체제 속에 선제적으로 대형화를 이뤄내며 명품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가운데 추가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브커머스는 온라인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 쇼핑행사 ‘쓱데이’ 기간에 쓱닷컴을 통해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올해 10월부터는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도 이를 동시 송출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신세계가 그룹 통합 플랫폼 쓱닷컴을 놔두고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방식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전문 인력 충원에 나서면서 이를 담당하는 온라인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자체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추가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쟁사 롯데백화점이 선제적으로 라이브커머스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도 ㈜신세계의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현재 쓱닷컴과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라이브커머스를 동시 송출해 소비자의 구매 폭을 넓히고 있는 중”이라며 “최근 라이브커머스를 담당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해당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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