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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40%' 알서포트, 첫 사옥 투자금 '이상 무' 토지분양비 포함 600억 투자, 3분기말 현금성자산 500억

박상희 기자공개 2021-12-23 07:51:2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격 근무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옥 설립을 공식화했다. 투자 금액은 약 45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5%의 자금을 투입한다.

지난해 연구개발에 쓴 비용이 약 5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을 사옥 건축에 쏟아붓는 셈이다. 우려가 나올 법도 하지만 알서포트의 주가는 신축사옥 투자 공시 이후 더 뛰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알서포트는 본사 사옥 및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확보를 위해 449억원의 신규시설투자를 단행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74.54%에 해당한다. 현재 알포트의 본사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해있다. 신축 사옥 설립을 통해 본사를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글로벌R&D센터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본사 이전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알서포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흩어져 있는 R&D 센터를 한 데 모을 필요성이 컸다.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을 목적으로, 연구개발 환경 조성과 임차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글로벌 R&D센터 신축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현재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데, 신축 사옥으로 이전 후에는 임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 사옥은 2023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알서포트는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사옥 신축을 위해 고덕비즈밸리 토지 분양을 통해 용지 2370㎡(약717평)를 119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분양비까지 포함하면 알서포트가 사옥 신축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은 600억원에 육박한다.

다만 이로 인한 자금 소요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과 벌어들이는 영업활동현금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으로 충분히 본사 신축 사옥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의 자신감은 우량한 실적과 재무구조에서 나온다. 알서포트의 3분기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53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233억원 가량을 합치면 가용 가능한 현금성자산은 486억원이다.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자산(165억원)과 단기금융상품(105억원)을 합친 금액은 270억원에 불과했다. 3분기 만에 현금성자산이 많이 증가했다.

출처: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배경은 실적 호조에 있다. 알서포트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9억원 대비 20억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0억원에서 412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1.39%에서 올해 38.83%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40%에 육박한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수혜주이기도 하다. 알서포트는 리모트뷰, 리모트콜, 리모트미팅, 콜라박스 등의 다양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비대면 관련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원격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서포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전인 2019년 알서포트의 매출액은 284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6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8억원에서 184억원으로 '퀀텀 점프'했다.

알서포트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수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사옥 신축 발표에도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알서포트는 오는 2025년 매출 1000억원대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64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4년 동안 매출액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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