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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1]방카슈랑스 '연금보험' 인기몰이…절세·자산관리 효과[추천상품 리뷰]증여·상속기능에 가판대 점령…보장성 '부활'

허인혜 기자공개 2021-12-23 08:21:1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방카슈랑스 채널들은 절세와 자산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연금보험을 매분기 가판대에 올렸다. 올해 연금보험은 절세뿐 아니라 증여와 상속 등의 혜택을 부각시키며 인기가 높았다.

하반기부터 보장성 보험을 추천하는 채널이 늘었다. 보험업계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을 앞두고 지급여력비율(RBC)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 상품을 여럿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달러보험의 인기도 등락을 반복했다.

◇'세테크' 연금보험·연금저축보험 인기몰이

더벨이 집계한 2021 방카슈랑스 추천상품 자료에 따르면 한 해동안 보험부문 추천상품에서는 연금보험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모든 판매사에서 4분기 내내 연금저축보험과 일반 연금보험을 추천했다. 적립식 연금보험과 일시납 연금보험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좋았다.

오랜 기간 유지하는 상품인 만큼 재정 건전성이 높은 '빅3'가 선전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이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연금보험'과 교보생명의 '퍼스트 연금보험' 시리즈는 매 분기 복수의 판매사에서 추천을 받았다. 연금보험의 인기는 시기별로도 등락이 없었다. 4분기는 연말정산 절세혜택을 마지막으로 챙겨가는 시기로 연금보험을 찾는 가입자가 많았다.

연금보험의 '세테크' 효과가 인기비결이다. 연금보험의 세제혜택은 연금저축보험과 일반 연금보험별로 나뉜다. 연금저축보험은 1년간 납입한 연금저축 보험료에 따라 세액공제를 해준다. 납입 한도는 400만원이다. 일시납이나 추가납부로 한도를 채워도 절세혜택을 준다.

연금저축보험의 세금혜택은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비교될 만큼 세제혜택이 크다. 연간 근로소득이 55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납입 보험료의 16.5%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13.2%를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준다. 연금보험의 세제혜택은 연금저축보험과는 다르다. 연금보험은 보험금 납입 후 연금을 받을 때 15.4%의 소득세를 내지 않으며 보험금을 납입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수익도 비과세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모두 중도 해지시 받았던 세제혜택을 반환해야 한다. 연금보험의 수익률은 은행의 예금 금리에 미치지 못한 지 오래다. 수익성보다 절세·자산관리 효과를 노리고 가입하는 편이 좋다.


◇연금보험 증여·상속기능 활용…보장성·달러보험 추천도

보험업계가 연금보험에 증여와 상속 기능을 추가하며 자산관리 상품으로도 주목할만 하다. 연금보험 납부자와 수익자를 구분해 보험금을 상속이나 증여의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가입시 목돈을 내고 연금으로 돌려받는 일시납 즉시연금 상품이 증여에 적합하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연금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 기업은행, SC제일은행 등 모든 판매사의 추천을 받았다. 에이스 즉시지급형 연금보험은 선수익자, 후수익자 제도를 활용해 상속과 증여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월 공시이율과 기간별 최저보증이율을 적용한다.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변액보험 상품도 눈여겨볼만 하다.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상품이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의 추천을 받았다. 해외 투자비중을 확대하면서 보험 수익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에 힘입어 보험자금으로 ETF에 투자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무배당 ETF포커스 변액보험'이 그 주인공이다. 삼성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통해 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받는다.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시행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낸다는 목표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보장성 보험을 추천하는 판매사가 늘었다. 보험업계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을 앞두고 지급여력비율(RBC)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 상품을 여럿 내놓으면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유행을 이어가던 치아보험은 물러나고 빈 자리를 치매보험과 암보험이 채웠다. NH농협생명의 '뉴에이지NH치매보험'이 4분기 연속 추천됐다. 경도치매부터 보장이 가능하고 유병력자·고령자에게 가입의 문을 열어뒀다.

코로나19 확산세 현황에 따라 달러보험도 약세와 강세를 오갔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보험이 강세를 보였다. AIA생명의 '골든타임' 시리즈와 KB생명의 '플래티넘 달러연금보험' 등이 달러 투자와 보험혜택을 동시에 부여하며 추천을 받았다. 원화로 달러에 투자하는 메트라이프생명의 '원화내고 달러모아'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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