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능력주의 인사'…DCM 부문 조명 2019년 삼성증권서 이직한 권용현 본부장, 상무 승진
박기수 기자공개 2021-12-28 07:19:0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한금융투자(신금투)의 DCM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던 권용현 기업금융본부 본부장(상무보)이 상무로 승진했다. 권 상무는 2019년 신금투가 처음으로 국내 경쟁 하우스에서 영입한 '외부 인재'다. 은행 계열사 특유의 보수적 색채를 타파하고 '능력주의 인사' 원칙이 작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3일 신한금융투자는 2022년 임원인사를 통해 권용현 기업금융본부 본부장(상무보)을 상무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기업금융본부는 커버리지본부의 새 이름이다.
권 상무는 2019년 삼성증권에서 신금투로 이직했다. 당시 신금투 대표이사였던 김병철 전 사장은 IB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바 있다. 권 상무는 당시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의 제이슨황 전무와 김앤장에서 회계사로 근무한 김현수 팀장에 이어 '3호 영입'이었다.
권 상무는 1975년생으로 IB분야에서만 19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여의도 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Kellogg School of Management)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권 상무는 2001년 삼성전자 재경팀에 입사했다. 이듬해인 2002년 동양종금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 커리어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으로는 2009년에 이동했다. 삼성증권에서는 글로벌 마켓(Global Market)팀과 채권 인수팀에서 일하면서 커비리지 RM(Relationship Manager)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2019년 8월 신금투 커버리지본부의 대기업금융2부 부서장(이사 대우)으로 영입됐다.

권 상무는 이직 후 1년 만인 작년 말 커버리지본부장(상무보)으로 승진했다. 커버리지본부는 대기업을 상대하며 DCM과 ECM, M&A 인수금융 등 증권사 대부분의 딜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권 상무의 본부장 승진을 두고 업계는 '파격'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IB 핵심 요직에 외부 인사를 배치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었다.
올해 커버리지본부는 예년보다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금투는 올해 DCM 부문에서 7조101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작년 주관 총액(5조2238억원)보다 34.2% 늘어난 수치다. 국내 하우스 비중에서도 작년(4.01%)보다 올해 1.13%포인트 높아진 5.1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한국수출입은행의 한국물(Korean Paper) 대표 주관사로 나서고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를 주관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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