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 경영권 매각 무산 '인수자' 와이팜, 잔금 납입 불가 통보...에이스에쿼티 SPA 상호해지 합의
감병근 기자공개 2021-12-23 17:23:0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에쿼티)의 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 경영권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매수 측인 시스템 반도체업체 와이팜이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와 와이팜은 테스나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와이팜이 거래예정 종결일인 28일까지 잔금 납입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에이스에쿼티가 이를 수용했다.
와이팜은 앞서 9월24일 총 4000억원을 들여 테스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SPA를 맺었다. 테스나 보통주 290만9292주(17.03%)와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 232만672주(13.59%)를 사들이는데 2979억원, 기존에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하는데 1021억원을 각각 투입한다는 내용이었다.

계약금으로 40억원이 지급됐으며 잔금 3960억원은 거래예정 종결일에 납입될 예정이었다. 와이팜은 당초 11월30일이었던 거래예정 종결일을 이달 28일로 한 차례 연기하는 등 딜 종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말에는 주식연계채권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1125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4000억원에 이르는 인수 자금을 모두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스에쿼티는 2019년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테스나 경영권을 인수했다. 구주 매입과 함께 테스나가 발행하는 BW, CPS를 매입하는 방식이었다.
테스나는 정부 및 대기업에서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의 웨이퍼 및 패키지 테스트를 담당하는 업체다.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통신(AP/RF) 등 주요 반도체 제품들의 테스트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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