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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산타 랠리' 없었다…톱20 시총 50조 아래로코로나 관련주 하락세 뚜렷…'mRNA 신기술' 앞세운 에스티팜 소폭 상승

최은수 기자공개 2021-12-27 08:27:49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이 18개월 만에 50조원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진단키트 출시 등을 알린 업체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12월 24일 마감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20개 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48조9313억원이다. 전주(12월 17일, 50조3923억원)보다 2.9%(1조4610억원) 줄었다. 더벨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상위 20걸 업체의 합산 시총이 50조원을 하회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 현상이 제약바이오 섹터엔 적용되지 않았다. 2021년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코스피·코스닥 지수(장마감 기준)가 산타 랠리에 힘입어 일주일만에 각각 3000포인트와 1000포인트를 회복한 것과도 대조된다.

이 기간 10위권에 속한 바이오텍의 조정세가 이어졌다. 주로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등 변이와 관련한 사업 계획을 알린 곳들이 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유바이오로직스(-12,75%, 14→16위)의 주가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오미크론을 포함한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 계획을 내놨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는 현재 2상을 마치고 3상 승인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의약품 회사 아라바이오에 코로나19 단백질 재조합 계열 백신 '유코백-19'와 수막구균 백신 'Eu-MCV'에 판권 관련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코로나19의 변이 문제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된 점 등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유바이오로직스 외에도 바이오니아(-10.78%, 12위), 한국비엔씨(-10.99%, 13위) 등이 10%가 넘는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바이오니아는 이달 1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단독 분석할 수 있는 키트와 오미크론과 델타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섹터 전체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코로나19 치료 백신 개발 소식을 알린 에스티팜(6위)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소폭 올랐다(2.53%). 팬데믹 상황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 백신 개발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팜은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STP-2104'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STP2104는 변형된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mRNA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캡 기술('5'-Capping reagent)을 사용해 체내에서 RNA 유지력(캡핑)과 전사(Transcription) 효과를 향상시켰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지질나노입자(LNP)를 mRNA 전달체로 활용한다.

21~40위권 업체 중에선 현대바이오(-13.89%, 22위→27위))가 두자릿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제(CP-COV03) 개발을 위한 임상계획(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어 이번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핵심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알렸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시가총액 1조원 고지에서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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