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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OLED TV 목표량 200만대 검토 전체 판매량의 4% 수준 검토, CES에서 LG와의 협업 여부 공개

손현지 기자공개 2021-12-30 07:47:0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11: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내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목표치를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다. 그간 액정표시장치(LCD) TV 생산을 고집해왔던 만큼 OLED TV 시장 진입 자체 만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내달 열리는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의 부품 협업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22일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한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내년 사업방향성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OLED TV 전 세계 판매 목표치를 200만대 가량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연 TV판매량(약 5000만대)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한 퀀텀닷(QD) 기반의 OLED TV를 내년 상반기께부터 판매한다. 신제품 라인업은 4K OLED TV를 비롯해 프리미엄급 8K·4K 네오 QLED TV 등이다. 내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첫 공개된 뒤 내년 3~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도 TV사업 매출은 LCD 기반인 네오 QLED TV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QD OLED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추가가 되는 것으로 출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VD) 수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그간 LCD TV를 고집해왔던 장본인이다. 한 부회장은 앞서 OLED TV 출시 가능성을 일축해오며 "OLED 보다 미니 LED가 더 훌륭한 기술"이라고 반대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TV라인업은 LCD TV 일색이었다. 새로 추가한 마이크로LED TV의 경우 아직 대중화가 더딘 상황이라 사실상 LCD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가 세트부문(가전+모바일) 통합 후 주재한 첫 회의에서 OLED TV 판매량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전까지와는 다른 기류다.

기류 변화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높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무려 13조원을 투자해 QD OLED패널 생산을 특별 지시했다. 한 부회장으로선 TV 신제품 출시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퀀텀닷)디스플레이 전략의 첫 단추인 QD-OLED의 출하를 시작했다. 주요 공급처는 삼성과 소니 등이다.

내달 CES에서는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 여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LG계열의 부품을 공급받아 OLED TV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W(화이트)-OLED 패널 150만~200만대분을 공급받는 것과 관련해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삼성과 LG의 협업 가능성은 삼성디스플레이의 TV용 QD OLED 패널 생산역량 미달에서 비롯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 캠퍼스 Q1라인의 55·65인치 TV 생산역량은 연간 수십 만대다. 수율(전체 생산품 중 합격 비율)을 100%로 계산한다고 해도 생산량은 아직 100만대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OLED TV 판매량 목표치인 200만대에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향후 OLED TV 대세화가 이어질 경우 공급물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을 올해 8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은 상태다. 내년에는 1000만대 수준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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