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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중간배당 200억…호실적에 규모 '쑥' 지난해 대비 배당규모 43.5% 증가, 레버리지배율 규제 대응도 '이상 무'

류정현 기자공개 2021-12-31 08:26:3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0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2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견조한 수익 성장세를 보인 만큼 배당금도 크게 늘렸다. DGB캐피탈은 최근 자본비율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던 터라 레버리지배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12월 6일이며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DGB캐피탈은 DGB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한 만큼 이번 배당금도 모두 DGB금융지주로 돌아간다.

DGB캐피탈은 배당에 매우 적극적인 하우스로 꼽힌다. DG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듬해부터 매년 12월 말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회계연도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배당을 하기 때문에 중간배당이란 표현을 쓴다. 2009년 메트로아시아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DGB캐피탈은 지난 2012년 DGB금융지주에 편입됐다.

올해는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다. DGB캐피탈은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66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은 약 200억5930만원이다. 지난해 배당금 규모가 14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3.5%(61억원) 큰 수치다.

덕분에 지난해 배당금 감소분을 모두 상쇄했다. DGB캐피탈은 지난해 배당규모가 전년 동기(149억원) 대비 소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DGB캐피탈이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린 배경에는 양호한 수익성이 깔려 있다. DGB캐피탈은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나란히 취급하며 최근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중고차와 신차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자산도 체질개선이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DGB캐피탈 영업이익은 총 770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371억원보다 108% 늘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도 기존 812억원에서 1410억원으로 74% 넘게 증가했다.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이 많아진 만큼 배당할 수 있는 여력도 커진 셈이다.

배당 이후에도 레버리지배율은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DGB캐피탈은 최근 몇 년간 레버리지배율을 꾸준히 낮춰 왔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지난 2년 간 지주 차원에서 잇단 유상증자도 이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9월 말 기준 DGB캐피탈의 레버리지배율은 7.7배다. 2018년 말 기준으로 8.9배에 달했는데 지난 3년 동안 단계적으로 낮아졌다. 내년부터 9배 수준으로 강화되는 금융당국의 레버리지배율 규제 상한선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당성향은 30%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 순이익이 워낙 컸던 점이 배당성향 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배당성향이 30%를 초과하는 캐피탈사는 내년도 레버리지배율 규제를 9배에서 한 단계 더 낮춘 8배를 적용할 방침이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DGB캐피탈의 연결 순이익은 615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배당성향은 약 32.59%다. 4분기까지 순이익이 포함될 경우 30% 아래로 낮아질 전망이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54.10%, 38.75%의 배당성향을 보였던 점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캐피탈사는 레버리지배율 관리가 사업 영위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배당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하우스가 30% 안쪽으로 배당성향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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