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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운용, 강남 ‘한신인터밸리24’ 일부 매입 추진 4개층 인수 MOU 체결, 거래가 2800억~2900억 수준

고진영 기자공개 2022-01-03 14:54: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09: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한신인터밸리24’ 건물 일부 층 매입을 추진한다. 이 건물은 대형 업무빌딩을 소형으로 쪼개 판매하는 ‘섹션 오피스’로 지어졌다. 제이알리츠운용은 이중 상층부 4개층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낙점됐으며 리츠를 통해 인수할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한신인터밸리24의 4개층 매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투자 기구로는 리츠를 내세울 계획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내년 1월께 리츠 인가신청 등 관련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는 총 2800억~2900억원 선에서 논의 중이라는 후문이다. 인수주체가 될 리츠 설립을 마치면 본계약을 맺어 가격을 확정 짓고 자금 조달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인터밸리24는 강남구 테헤란로 322에 위치해 있다. 동관과 서관으로 분리된 지하 7층~지상 23층 규모로, 지상 6층 이상부터가 오피스다. 인근에 테헤란로 두꺼비 빌딩과 삼정빌딩, 아남타워, 센터필드 이스트 타워 등이 자리잡고 있다.

입지적으로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인근인 데다 코엑스와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공항터미널 등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해당 건물은 2004년 한신공영이 분양했으며 당시 맞춤형 분할 판매인 섹션 오피스 방식을 도입했다. 일반 빌딩이 통째로 매각되는 반면 섹션 오피스는 작은 규모로 나눠서 팔리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고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통째로 건물을 살 때보다 환금성도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할 방식이긴 하지만 GBD(강남업무지구) 물건인데도 평당 3000만원을 밑도는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에선 상당히 괜찮은 투자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 오피스빌딩의 거래가는 평(3.3㎡)당 3000만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은 상태다. 올해 GBD 권역에서 우신빌딩이 평당 3300만원, 동궁리치웰타워가 평당 3633만원에 매매됐고 메이플타워가 평당 37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이번 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신인터밸리24를 담은 리츠는 비상장 투자상품으로는 제이알투자운용이 보유한 2번째 오피스빌딩 리츠가 될 전망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해외 오피스빌딩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리츠 ‘제이알글로벌’을 통해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뉴욕 ‘맨해튼 빌딩’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비상장 리츠를 통해 담고 있는 오피스 자산은 2012년 매입한 역삼동 ‘풍림빌딩’이 유일하다. 한신인터밸리24를 포함하면 오피스 리츠의 포트폴리오가 강남권에 몰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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