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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공모채 검토…금리인상 전 '선제 조달' 1500억~2000억 조달 목표…1년 6개월만에 시장 복귀

강철 기자공개 2022-01-10 07:31:1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7: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의 핵심 이슈어(issuer)인 포스코에너지가 1년 6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1500억~2000억원의 자금을 미리 마련해 기준금리 인상이 유발할 수 있는 여러 변수에 대비할 계획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 기획재무실은 현재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 협의를 마치는 대로 금액, 만기, 가산금리 밴드 등 세부 발행 전략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모집액은 1500억원으로 결정했다. 만기는 3·5·7년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납입 시점은 이달 말로 잡았다. 이를 감안할 때 빠르면 이달 중순 회사채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모 업무를 총괄할 대표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포스코에너지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6곳의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LNG 직도입 대금 지급을 비롯한 여러 운영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과 7월 도래하는 총 1600억원의 회사채 만기에 미리 대비하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발행을 통해 조달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1월 중 1500억원 확보를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차입금 상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발전소 운영사다. 포항, 광양, 인천을 거점으로 전력 판매, LNG터미널 임대, 연료전지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89%를 소유한 포스코다.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연간 1조5000억~2조 원의 매출액과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으로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1조4006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 순이익 1331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등과 함께 그룹을 대표하는 이슈어(issuer)로도 꼽힌다. 지난 10년간 공모채로 조달한 누적 자금만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꾸준하게 AA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발행 전략을 확정하면 2020년 8월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 발행에서는 3·5·7년물로 총 2000억원을 마련해 사모채 차환, LNG 직도입 대금 결제 등에 투입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라는 리스크가 무색할 정도로 크게 흥행했다.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1조200억원의 수요를 모은 결과 3·5·7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과 14bp 이상 낮은 우수한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포스코에너지 사업 부문별 실적 추이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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