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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상장 1년반만에 세번째 CEO 변경 이제중 단독대표 체제, 이준행 전 대표 신사업 백신개발 집중

이아경 기자공개 2022-01-11 17:19:0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셀바이오가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상장한 지 1년 반이 지난 가운데 대표이사 변경만 벌써 세번째다. 기존 이준행 각자대표는 수석과학자(CSO)로서 신사업인 백신사업부를 맡아 연구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10일 이준행 각자대표가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CSO를 겸직하면서 신사업 기획과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반을 담당해왔다. 단독대표가 된 이제중 대표는 임상총괄(CMO) 역할과 함께 경영총괄까지 도맡는다.

이제중 대표와 이준행 CSO는 박셀바이오의 공동창업주지만 대표이사 자리는 상장 후 계속 변화가 있었다. 2020년 9월 코스닥 입성 당시에는 이준행(비상근), 정광준(상근) 공동대표체제였다. 이준행 대표는 경영을 총괄하고, 정 대표는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당시 이제중 대표는 비상근 사내이사로서 임상총괄을 맡았다.

정 대표는 이듬해 2월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다음달 사내이사도 내려놨다. 같은 시기 2020년 12월 합류한 장희순 최고전략책임자도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했다. 이에 따라 이제중 사내이사는 이준행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를 구성했다. 비상근이던 이준행 대표는 상근으로, 이제중 대표는 그대로 비상근 임상총괄을 겸직했다.

이번에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준행 CSO는 연구직으로 돌아가게 됐다. 최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신설한 백신사업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제백신학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백신 전문가다. 박셀바이오 측은 주주 통신문을 통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셀바이오는 상장 직후 간암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Vax-NK의 완전관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완전관해는 암 치료 후 검사에서 암이 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다만 임상 속도가 지연되고 또다른 주력 파이프라인인 반려견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철회가 이어졌고 주가는 일년간 80% 넘게 하락했다.

박셀바이오는 공동창업자들의 업무 및 역할 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제중 대표는 비상근이지만 CFO 겸 COO인 최장순 전무와 CRO 겸 CCO인 김태철 전무의 보고를 받아 경영을 총괄할 것"이라며 "도움이 될만한 임원들을 영입하려고 알아보고 있으나 당장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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