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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젠, 1년만에 추가 투자유치···신풍제약 합류 기업가치 '850억→1150억', 사실상 전략적 파트너십 평가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20 07:35:1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8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트젠)가 1년여 만에 외부서 자금을 수혈했다. 새로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신풍제약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넥스트젠과 신풍제약이 '신약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모양새다.

18일 VC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젠이 지난해 말께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4만1000주 가량을 발행해 50억원을 조달했다. 해당 지분은 신풍제약이 인수했다. 1주당 가격은 12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넥스트젠의 밸류를 1150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1000억원대 밸류를 인정받은 넥스트젠은 불과 1년 4개월만에 기업가치가 300억원 이상 상승했다. 앞서 넥스트젠은 2020년 9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200억원을 조달했다. 이때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850억원 선이다. 시리즈B 라운드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소폭 희석됐다. 최대주주인 이봉용 대표의 지분은 46.4%에서 44.37%로 낮아졌다. 재무적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종전 18.95%에서 18.13%로 감소했다. 산업은행은 11.8%에서 11.26%로, DSC인베스트먼트는 10.92%에서 10.45%로 각각 줄었다.

VC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대한 이해가 맞으면서 투자유치로 이어진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스트젠은 2018년 8월 설립된 섬유증 치료제 전문 신약개발사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SK케미칼 등에서 40여년 가까이 R&D 사업부문을 총괄해 온 이봉용 대표가 창업주다.

넥스트젠은 섬유화 질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 내 섬유질 결합 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되는 섬유화 질환은 고령화 시대에 치료 수요는 높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넥스트젠은 그중에서도 습성 황반변성,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폐섬유증 등 3가지 질환에 특화할 예정이다. 특히 NASH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후보물질이 후기 임상단계에 진입했지만 상업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보유한 제품은 아직 제한적이다. 넥스트젠은 안전성과 치료 효과,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킨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스트젠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NXC736’은 스핑고신-1포스페이트 수용체 타입1/4의 길항제다. 전임상시험을 통해 간과 신장, 폐 등 다양한 섬유화 동물모델에서 염증 및 섬유화 개선효과, 안전성 및 면역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작년 8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시험 승인을 얻어냈다. 이후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특성 및 식이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 1상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해당 과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NX1905’는 기존 경쟁제품 대비 우수한 효능 및 약물 지속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올해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 관련 신풍제약과 넥스트젠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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