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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SK바사 잇는 mRNA 백신 기업 발굴할 것" 홍기종 mRNA백신사업단장 "4월 출범 예정, 2년간 344억 지원"

홍숙 기자공개 2022-02-04 08:26:0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기종 신·변종감염병 mRNA백신사업단장
"2년 내로 임상 2상을 진입할 수 있는 신·변종감염병 mRNA백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홍기종 신·변종감염병 mRNA백신사업단장은 단기 목표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2년 동안 344억원을 mRNA 백신사업단(4월 출범)에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172억원으로 이달 중에 기업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지원 공고를 낼 예정이다.

홍 단장은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에서 보건연구관으로 일했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인터파크바이오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체 경험을 갖추고 있다. 최근까지 건국대 교수로서 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다음은 홍기종 신·변종감염병 mRNA백신사업단장과 일문일답.

-기업과 대학 연구소 모두 지원이 가능한가.

▲기업 중심의 사업과제 규모가 크다. 기업의 경우 2년 내로 임상 2상까지 진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략 올해 예산 중 100억원 규모는 기업에 배정할 계획이다. 연구소 등 신기술을 보유한 곳에 대략 60억원 정도 배정한다.

사업단의 구조는 임상지원 컨소시엄이다. 이 사업단의 가장 큰 목표는 임상 2상을 수행하는 것이다.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소의 경우 비임상 진행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형태다.

-2년 내로 임상 2상 수행을 목표로 삼은 이유는 뭔가.

▲신·변종감염병은 5년 이상 걸려 백신을 개발해 봤자 활용이 불가능하다. 물론 기존 백신 개발 기업 입장에서 2년도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화이자와 모더나도 1년 반 만에 백신을 개발해서 상용화까지 이뤄냈다. 우리도 향후 신·변종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려면 2년 내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개발 기간을 2년으로 잡고, 생산까지는 100일을 잡았다. 기존에 백신 개발 방식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는 mRNA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2년 안에 임상 2상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임상 3상까지 수행하면 좋겠지만) 임상 2상 만으로 백신 상업화까지 도모해 볼 수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역시 임상 3상을 수행했지만, 기존 임상시험 기준으로는 임상 2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우리도 신·변종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

-임상시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도 중요할 것 같다.

▲사업단의 주요 역할이다. 지원 기업이 선정되면 이들이 최대한 빨리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식약처와 긴밀히 논의해 나갈 것이다. 기존에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한 사례도 있다.

-사업단의 최종 목표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언스를 이을 mRNA 백신 개발 기업의 발굴이다.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을 선도해 나갈 다음 세대 기업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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