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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디지털 시프트 전략]한샘, 온라인본부장 새로 발탁 '3D 콘텐츠' 승부'원포인트 인사' 김경묵 이사 선임, 한샘몰 원스탑 서비스 구현

이효범 기자공개 2022-02-09 08:03:54

[편집자주]

유통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거세게 불어 닥친 디지털 바람은 업계 지형도를 바꿀만큼 파장이 컸다.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선택이 아닌 숙명으로 인식되면서 접근 전략도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실무자들의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국내 유통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현주소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한샘이 올해 초 온라인사업본부 수장을 교체했다. 기존 본부장을 계열사인 인테리어 자재 쇼핑몰 대표이사로 발령한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특이한 점은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온라인 사업과 관련한 임원 인사를 먼저 실시했다는 점이다.

한샘의 기업가치를 키워야 하는 IMM PE 입장에서도 중요한 인사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사업은 최근 수년간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향후 한샘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온라인사업본부는 홈인테리어부터 리모델링까지 3D 기술을 접목해 한샘몰을 국내 최고 전문 리빙몰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DT 주도' 온라인사업본부, 한샘몰 더 키운다

한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핵심조직은 온라인사업본부다. 한샘의 다양한 제품들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한샘몰'을 운영하는 조직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유통 채널에 홈인테리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김경묵 이사(사진)가 신임 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1976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3월 한샘 인테리어 대리점사업부 영업기획으로 입사했다. 2010년 1월 인테리어 마케팅팀장, 인테리어 상품기획팀장을 거쳐 2016년부터 중국사업 상품 개발, 온라인 영업 등을 총괄했다.

2019년 12월부터 온라인사업본부 커머스부서장을 맡아오다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올해 1월 온라인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한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서비스를 차별화해 최근 3년간 온라인 매출 성장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온라인사업본부는 영업, 마케팅, 개발, 서비스기획 등의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조직은 온라인커머스부와 온라인프로덕트부로 분류한다. 커머스부는 오프라인 채널의 MD 역할을 하는 부서다. 프로덕트부는 온라인 콘텐츠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한샘은 2004년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선보인 이후 2008년 3월 종합 홈인테리어 쇼핑몰 ‘하우위즈(HOWIZ)’를 오픈했다. 당시 하우위즈는 제품 정보 뿐 만 아니라 다양한 홈인테리어 컨텐츠를 제공해 전문몰로서 입지를 키웠다. 2009년 ‘하우위즈’에서 ‘한샘몰’로 쇼핑몰 이름을 바꿨다.

최근 온라인 홈인테리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한샘몰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2021년말 기준 한샘몰에는 한샘 자체 브랜드 외 1500여개의 가구, 생활용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한샘 자체 브랜드 제품은 약 3500종으로 입점업체까지 포함하면 상품은 약 20만종에 달한다. 회원수는 약 500만명이며 일 평균 약 8000개의 제품이 판매된다.

한샘몰의 매출도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한샘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한샘의 별도기준 매출액 중에서 온라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육박한다. 2019년 10%를 소폭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매출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셈이다.

이같은 추세에서 온라인사업본부를 이끄는 김 이사의 역할도 점차 커질 전망이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채널의 중심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가운데 이를 반영해 한샘몰을 통한 온라인 매출을 앞으로 더욱 키워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부문 매출은 7조200억원으로 오프라인 매출(6조64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리모델링부터 홈퍼니싱까지' 3D 리얼뷰어 확대

한샘은 한샘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집 전체 리모델링부터 거실, 부엌, 침실, 자녀방 등 다양한 공간에 대한 홈인테리어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거유형, 가족구성, 인테리어 스타일, 예산 등을 검색하는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한샘몰 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객이 한샘몰 앱으로 상담을 신청하면 최적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정받는다. 예컨데 부엌 패키지를 신청하면 가까운 부엌 전문매장으로 연결되고 집 전체공사 패키지를 선택하면 리모델링 전문 매장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한샘은 온라인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3D를 접목한 공간 콘텐츠를 꼽고 있다. 한샘몰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실물과 유사한 수준의 3D(Three Dimensions) 상품 정보로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3D 리얼뷰어(Real View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샘몰 3D 리얼뷰어 서비스

사진을 활용한 홈인테리어 컨텐츠 뿐 만 아니라 한샘의 홈인테리어 전문가가 설계한 VR(Virtaul Reality)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은 3D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집안 곳곳을 오가며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상품을 설치할 거실, 방 등의 사진을 찍으면 3D로 구현된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도 있다.

한샘은 지난해 3월 3D리얼뷰어 도입할 당시 소파 20여종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해 연말 기준으로 소파, 침대, 식탁, 조명, 커튼 등 제품 200여종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해는 한샘 제품 외에도 입점상품을 대상으로도 ‘3D 리얼뷰어’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김경묵 한샘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앞으로 한샘은 고객이 어디서든 아파트 동호수만 입력하면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과 예산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스스로 설계해 리모델링부터 홈퍼니싱까지 원스탑으로 3D로 제안받게 될 것"이라며 "또 상품, 매장경험, 믈류, 시공 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더 빠르고 더 좋은 품질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빙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한샘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며, 한샘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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