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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롯데제과, '중대성 평가' ESG경영 전략 고도화2025년까지 중단기 순환경제 프로젝트 추진, 제품 안전성 등 이슈 선정

문누리 기자공개 2022-02-10 08:06:33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ESG경영 전략을 담은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통해 ESG전략을 처음 공식화하면서 객관적인 지표를 발굴하기 위해 중대성 평가를 진행했다.

글로벌 표준 지표와 미디어 리서치, 우수기업 모니터링 등을 거쳐 26개의 이슈를 먼저 모으고 사업적 영향도와 이해관계자 관심을 기반으로 계량화해 9개의 중대성 이슈를 선정했다.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준으로 분류하고 이슈별 대응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는 방식이다.

롯데제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중대성 이슈 도표.

◇2025년까지 순환경제 이슈 프로젝트 가동

9일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13일부터 10월6일까지 중대성 평가를 진행했다. 먼저 환경(E) 분야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순환경제 기여 확대'를 두 가지 중대성 이슈로 선정했다.

제품 개발과 관련해선 친환경 에탄올 및 식품 포장재 제조 기술로 녹색인증을 획득해 2020년 9월부터 마가렛트 제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후 몽쉘, 초코파이, 나뚜루바 등에도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기준 총 13개 제품에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이뤄낸 연간 환경독성물질 대체량은 총 350톤(ton)이다.

순환경제 이슈의 경우 친환경 패키징 전략인 'Sweet ECO 2025 프로젝트'를 세우고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저감', '친환경 인쇄 지향', '부산물 활용' 등 3가지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환경방침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바탕으로 카카오 재생용지 활용 등 포장재 재질 구조를 개선하고 친환경잉크를 적용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원자재 및 식품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4200톤 사용하고 포장재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 및 용제는 550톤 절감할 계획이다. 용기, 트레이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현재보다 25% 줄여 총 825ton를 축소한다.

◇'공급망 관리와 안전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사회(S)와 관련해선 '책임 있는 원재료 관리'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제품 안전성 제고', '안전 및 보건관리', '건강을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5가지 중대성 이슈를 선정했다.

기존의 원재료 관리가 품질 및 위생의 측면에서 주로 이뤄졌다면 이젠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노동자의 인권까지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치구매팀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인증을 취득한 원재료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 다량 사용하고 있는 팜유, 설탕 등이 그 대상이다. 유기농, 비건 등의 원재료 사용 확대도 추진 중이다.

또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컨설팅을 진행해 관련된 잠재 리스크 요소를 제거 하고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클레임 저감화, 사전 이물 저감화, 원료 안전성 확보 등의 내용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2020년의 경우 53개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총 104건의 컨설팅 지원을 시행했다.

롯데제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중대성 이슈 도표.

◇지주사 중심 '지배구조 개선'에 동참

지배구조(G)와 관련해선 대부분 롯데지주를 주축으로 ESG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 자체적인 개선 방안을 짜내긴 쉽지 않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윤리·준법 경영 강화'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이라는 두 가지 중대성 이슈를 골자로 G분야까지 적극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제과업계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국제 표준 시스템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취득했다. 반부패 관련 교육도 지난해 기준 ISO37001 교육(1125명)을 포함해 총 189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년도(1468명)보다 약 30% 늘어난 수준이다.

주주권리 보호를 위해선 지난해 2월 정기주주총회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승인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연 0~4회에 불과하던 IR을 지난해 8차례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5RE(Reduce, Replace, Recycle, Redesign, Reuse)를 바탕으로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파트너사와의 상생과 건전한 지배구조 등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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