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비당뇨 사업' 미국법인으로 일원화 자회사 '네프리아·파미오' 양도 예정, R&D·파트너십 감안
최은진 기자공개 2022-02-16 08:27:0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8: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슐린 웨어러블 전문기업 이오플로우가 비당뇨 사업을 미국법인으로 일원화한다. 미국현지 연구가 활발한데다 시장 규모도 큰 만큼 경영 효율성을 고려했다는 판단이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웨어러블 사업의 판매처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이오플로우는 당뇨 관련 의료용 웨어러블을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주된 사업으로 '이오패치'라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슐린 주입기는 보통 펜타입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지만 점차 고가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를 활용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관련 시장은 인슐렛(Insulet)이란 미국회사가 거의 독점하고 있지만 이오플로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주입 웨어러블을 활용해 비당뇨 시장 진출도 공략하고 있다. 인슐린 이외의 약물을 주입하는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제품과 웨어러블 인공신장이 타깃이다. 이를 위해 네프리아 바이오(Nephria Bio)·산플레나·파미오라는 법인을 지난해 신설했다.
네프리아 바이오와 파미오는 이오플로우가 각각 지분 77%, 100%를 확보하고 있다. 산플레나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과의 합작사로, 이오플로우의 미국법인(EOFlow, Inc.) 자회사로 설립했다. 보유 지분은 70%다.
파미오를 제외하고 모두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관련 연구가 활발하고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미국을 주목했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아예 비당뇨 사업을 미국법인 지배 하에 두는 방식으로 전열을 재정비 하기로 했다. 연구개발은 물론 투자 및 파트너십 등을 고려할 때 미국법인 지배 하에 놓인 게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오플로우의 자회사인 네프리아 바이오와 파미오를 미국법인의 자회사로 전환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오플로우 입장에선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올해 중에는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비당뇨사업이 미국법인의 지배로 넘어가면서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서는 2020년부터 휴온스를 통해 위탁판매하고 있지만 직판도 실시한다. 해외판매는 지난해 9월 유럽으로 수출이 시작됐고 중동·인도네시아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오플로우의 매출은 2020년 2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국내서의 판매확대와 유럽 수출이 시작되면서 약 7억원으로 늘었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미국법인으로 비당뇨 사업을 넘기는 것으로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웨어러블 사업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며 "양산시설을 확대하는 등 이오패치 판매고를 늘리는 중요한 시기인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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