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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자산운용,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품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자금조달 준비 완료 덕 후한 점수

김경태 기자공개 2022-02-21 08:20:4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그룹이 매각하는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의 새주인 후보자가 확정됐다. 입찰에서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있었지만 매각 측에서 거래종결(딜클로징) 능력을 갖춘 캡스톤자산운용을 선택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향후 유안타증권과 우선매수권에 관한 협의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공동 매각주관사 씨비알이(CBRE)코리아·에비슨영코리아·에이커트리는 이날 입찰 참여자에 본입찰 우협 선정 결과를 알렸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인수후보자로 낙점됐다.

앞서 유안타증권 빌딩을 소유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작년 10월말 국내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하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약 한 달 뒤 CBRE코리아·에비슨영코리아·에이커트리 컨소시엄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며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이달 8일 진행된 입찰에 다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며 흥행했다. 캡스톤자산운용, 데이원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등 부동산운용사들 위주로 참여했다. 부동산디벨로퍼(개발업체) 네오밸류도 출사표를 던졌다.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입찰에서 데이원자산운용이 3.3㎡(평)당 약 4100만원을 제시해 최고가를 써냈다. 이는 기존의 도심권역(CBD) 최고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7월 SK리츠가 인수한 SK서린빌딩 거래는 3.3㎡당 3955만원에 이뤄지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매각측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순히 제안 금액뿐 아니라 딜클로징 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살핀 뒤 캡스톤자산운용을 우협으로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입찰에서 3.3㎡당 4000만원을 넘는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3000만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빌딩을 매입할 때 지분(에퀴티·Equity) 투자자뿐 아니라 대출(론)을 제공할 대주까지 전부 확보한 덕분에 매각측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고 알려졌다.

향후 매각 변수로는 유안타증권이 보유한 우선매수권이 있다. 다만 입찰 참여자 내외부에서는 유안타증권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직접 매입하기에는 자금 문제가 걸리고 제3자에 양도하더라도 캡스톤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이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유안타증권이 캡스톤자산운용과 협상해 향후 유리한 임차 조건을 얻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캡스톤자산운용은 유안타증권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검토하는 기간에도 접촉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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