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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다날, '만나코퍼레이션' 1000억 투자 배달 대행 성장세·핀테크 확장 가능성 주목…포스트밸류 약 2000억

서하나 기자공개 2022-02-22 08:36:5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다날이 배달 대행 업체 만나코퍼레이션에 동반 투자했다. 배달 대행 시장 자체의 성장세뿐 아니라 만나코퍼레이션만이 보유한 핀테크 등 확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만나코퍼레이션이 진행한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총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해당 라운드에 베일리PE와 코지피로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로 200억원, 블라인드펀드로 200억원 등 총 4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엔 다날이 350억원을 투입해 단일 2대주주에 올랐다. 이밖에 나우IB, 미래에셋캐피탈, 하나금융투자, KT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도 주요 투자자로서 구주 720억원, 신주 약 280억원 등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만나코퍼레이션의 포스트밸류는 약 2000억원대로 평가됐다.

투자자들은 배달 대행 시장 자체의 성장세와 만나코퍼레이션이 보유한 핀테크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기존의 직접 배달 업체들도 배달 대행 업체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많은 영세한 배달 업체들이 대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만나코퍼레이션은 2020년 4월 600만건이던 월 배달 건수가 지난해 4월 1100만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대행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 2019년 약 9%였던 점유율을 2021년 6월 24%까지 끌어올렸다.

만나코퍼레이션은 단순한 배달 대행 업체가 아니라 각 음식점에 설치된 포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통합 배달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체 포스 시스템인 '만나포스기'를 통해 모인 정보를 활용하면 앞으로 사업을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바라봤다. 음식점과 라이더간 간편 결제 방식인 만나페이에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붙이는 핀테크 사업이 대표적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기존 음식점들에 포스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하려면 인센티브 지급 등 이해 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한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반면 만나코퍼레이션은 이미 4만대에서 5만대 정도의 포스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 접점을 갖췄다는 점에서 충분히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만나코퍼레이션은 2014년 설립된 배달 대행 업체다. 7개 배달대행 플랫폼 연합체 '만나플러스', 가맹점주와 고객을 하루안에 연결하는 당일 배송 대행 서비스 '만나플렉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3년 내 기업공개(IPO) 추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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