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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사이언스, 창업자 조대호 경영 전면 나섰다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 전환,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1상 돌입

최은진 기자공개 2022-03-02 15:59:1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8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인사이언스의 창업자인 조대호 교수가 경영 전면에 나선다. 창업 후 줄곧 비상근직인 기타비상무이사로만 자리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내이사로 입성하며 직접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카인사이언스는 사이토카인에서 유래한 혁신 펩타이드인 면역질환 바이오마커 'Treg, Th2, Th17, NK, 수지상세포, 대식세포'를 타깃하는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조대호 고려대 교수(고려대나노바이오소재연구센터장)와 방사익 성균관대학교 의대 교수가 2016년 공동창업했다. 2020년 말 기준 조 교수와 방 교수는 각각 20.28%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두 창업자는 설립 후 단 한번도 대표이사나 사내이사 직함을 가진 적이 없다. 대신 비상근직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하며 이사회에 주요의사결정자로 참여했다.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이 때문에 카인사이언스의 이사회는 비상근 이사가 더 많은 특이한 구조가 구축됐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단 1인이고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 체제였다. 경영진보다 외부인력의 영향력이 더 컸던 셈이다.

대표이사는 2년에 한번씩 교체됐다. 창업 초기 김성민 대표가 맡다가 2018년 방정욱 대표로 바뀌었다. 2019년부터는 현 대표이사인 유준수 대표 체제다. 유 대표는 취임 후 CJ헬스케어 출신 박지혜 부사장을 개발총괄임원(CDO)으로 영입하는 등 인력보강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박 부사장이 퇴사하는 등 또 다시 인력변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조 교수가 사내이사로 입성하는 결단을 내린 것도 이 같은 잦은 경영진 변동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업계는 조 교수가 상근직인 사내이사에만 그치지 않고 대표이사로도 자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교수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은 그만큼 카인사이언스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지난해 9월 카인사이언스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KINE-101A'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독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다.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염증성 장질환 등의 적응증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카인사이언스는 올해 말 혹은 내년께 상장을 목표로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KINE-101A'를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진척 상황에 따라 상장 여부 및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인사이언스는 임상 및 연구비 조달을 위해 최근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펀딩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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