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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PDF·구조조정 PEF 투자 늘린다 블라인드펀드 출자 사업 진행...캐피탈업계 LP 출자 확대 흐름

조세훈 기자공개 2022-03-07 08:00:2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이자 상용차 전문 리스회사인 현대커머셜이 투자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3년 전 LP(유한책임출자자) 출자를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사모대출펀드(PDF), 구조조정 사모펀드(PEF) 분야로 영역을 늘리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투자부문에 캐피탈 업계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최근 PDF, 구조조정 PEF 분야의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구조혁신펀드 PDF 분야에 선정된 화인자산운용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은 NPL 분야 간접 투자를 해오면서 구조조정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며 "투자 확대 측면에서 구조조정 섹터의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커머셜은 기업금융실과 투자금융실을 토대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금융실은 에쿼티 펀드 중심으로 투자하고 기업금융실은 부동산금융·개발 및 실물투자, NPL 투자, 대체투자, 구조화 금융을 전담한다. 이번 LP출자는 기업금융실의 주도로 이뤄졌다.

기업금융실은 양진우 상무가 이끌고 있다. 그는 현대커머셜 기업금융기획팀장, 기업금융 팀장을 역임한 기업금융 전문가다. 현대커머셜 기업금융실은 최근 3년 간 자산 3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PDF, 구조조정 PEF 분야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면서 자산 확대 속도는 더 가파를 전망이다.

현대커머셜이 투자금융에 적극 뛰어든 데는 주 수익원인 상용차 부문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필요해서다. 산업재금융은 경기 변동에 따라 투자 부실이 심해질수 있어 포트폴리오 안정화에는 부정적인 요소가 크다.

현대커머셜은 2018년 68.2%에 달한 산업재금융 비중을 지난해 9월 말 기준 59.7%로 대폭 줄였다. 대신 기업금융 분야의 자산을 5000억원 넘게 늘렸다. 투자금융실은 부동산, 부실채권(NPL)의 간접투자를 진행하며 점차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NPL 투자 경험이 있는 만큼 구조조정 섹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PEF가 회사채 등 대출방식으로 투자하는 PDF 방식을 쓸수 있게 되면서 이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 결과 최근 구조조정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운용사(GP)를 대상으로 출자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구조조정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현대커머셜의 출자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PEF에 인수된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NBH캐피탈(옛 AJ캐피탈), A캐피탈(옛 JT캐피탈) 등도 투자부문을 늘리고 있어 향후 캐피탈사들의 LP 출자 규모는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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