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NAI, 현대카드·캐피탈 부동산 매각 주관 낙점 이르면 이번주 내 자문사 계약 완료
김경태 기자공개 2022-03-16 07:58:5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오피스(업무시설) 빌딩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데 이어 빠른 템포로 매각주관사를 선정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원매자의 제안에 따라 매각 후 재임차(세일앤리스백)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지난주 서울 여의도 본사 3관을 비롯한 부동산 3곳의 매각주관사로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이하 쿠시먼앤웨이크필드)·NAI프라퍼트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자문 계약 체결을 위한 내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내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와 NAI프라퍼트리는 매각주관사 입찰에 참여하던 때부터 컨소시엄을 이뤘다. NAI프라퍼트리는 프라임오피스빌딩보다는 중소형 빌딩 매각에 강점이 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이번 매각 대상에 지방 소재 사옥이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해 NAI프라퍼트리와 전략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은 총 3개다. 우선 여의도 본사 3관(현대카드 팩토리)이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이 건물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지분 50%씩 갖고 있다. 부산 서전로8(부전동 155-1)에 소재한 부산사옥도 두 곳이 지분 50%씩 공동 소유하고 있다. 영등포 사옥이 유일하게 현대카드 홀로 소유한 매물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부동산을 처분한 뒤 외부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본사 3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건물이 매각되면 여의도 1관과 2관에 나눠 이전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3관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부동산운용사뿐 아니라 사옥을 구하는 중견·중소기업에서도 인수 검토에 나섰다는 점도 현대카드 임직원의 이전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만 영등포 사옥과 부산 사옥 등은 세일앤리스백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 추후 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한 유력 원매자의 제안 여부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일반적인 오피스빌딩 매각 절차를 고려할 때 매각주관사에서 이르면 이달 말께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배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후 투자설명문(IM) 배포를 거쳐 상반기 내 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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