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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빙과 저효율 '영업·생산' 거점 손본다 생산라인 ‘4개→3개’ 축소, 노후·임차 영업소 ‘통합·신축’ 단행

박규석 기자공개 2022-03-28 08:00:2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가 빙과시장 선두 탈환을 위해 영업 조직과 생산기지를 재정비한다. 롯데푸드와 합병을 통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영업소와 생산기지를 축소 통합하는 게 골자다. 경쟁사 대응을 위한 구색 제품을 줄여 품목 수(SKU) 효율화도 꾀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 과정에서 빙과사업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만큼 경쟁사를 견제하는 동시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탈환하려는 포석이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30.6%다. 빙그레(28%)와 해태아이스크림(12.3%)의 합산 점유율인 40.3%와 비교해 9.7%포인트 뒤쳐있다. 2015년 2조원인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1조5432억원까지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시장 점유율은 실적 저하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롯데푸드와 합병이 완료될 경우 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45.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경쟁사의 지분을 인수한 빙그레와 달리 롯데그룹 계열사 간의 합병인 만큼 사업 전략 등 합병 시너지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롯데제과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산과 영업 조직을 손볼 계획이다. 중복 생산 또는 영업지역 등을 통합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빙과 생산라인을 기존 4개에서 3개로 축소시킬 방침이다. 현재 롯데제과는 서울(영등포)과 경남(양산), 대전(대덕)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롯데푸드는 충남(천안)에 한 곳을 가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영등포 공장에서 생산되던 물량을 나머지 공장에 옮긴다. 고효율 라인으로 제품 생산을 이전해 재배치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롯데제과는 영등포 공장의 생산라인 재설정 등을 위해 TF를 꾸려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공장 통합 및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생산 거점 통합 전략을 기반으로 물류 거점 최적 운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 후 각 대안별 시뮬레이션을 통한 최적의 대안 산출을 꾀하고 있다.


영업 조직 통합을 통한 채널별 관리 전문성 향상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유사 지역 내 중복 영업소는 하나로 합쳐진다. 관할 구역 조정이 병행되며 영업소 내 채널별 전문담당 제도도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노후 됐거나 임차로 사용 중인 영업소는 대형 영업소로 신축된다.

조직의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영업사원 인당 매출 목표 또한 기존 4억원 규모에서 5억원 규모로 상향할 방침이다. 동시에 유통 채널 확정 차원에서 ‘지역 대형 마트’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우선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인천과 수원, 부산 등이다.

기존 양사가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구색으로 갖췄던 제품도 운영이 중단된다. 반면 카테고리별 핵심 브랜드의 라인업은 강화된다. 롯데제과는 바와 콘, 컵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롯데푸드는 튜브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현재(제과+푸드) 81개 브랜드와 707개의 SKU가 각각 60여개와 300여개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푸드 합병으로 생산능력이 올라가는 만큼 영등포 공장의 빙과 라인을 고효율 라인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영업소 또한 특정 지역에 중복되거나 임대로 사용되는 곳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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