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수령 북적' 넥스플렉스 예비입찰 흥행 예감 약 25곳 인수 관심, 예상 매각가 7000억…31일 입찰 진행
감병근 기자공개 2022-03-30 08:01:0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플렉스 예비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복수의 원매자들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예비입찰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성공적인 매각이 이뤄질 경우 매도자인 스카이레이크에퀴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큰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주관사를 맡은 케이알앤파트너스도 대규모 자문 실적을 쌓게 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와 케이알앤파트너스는 31일 넥스플렉스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2월 말부터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는 등 매각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스플렉스는 테스나, PI첨단소재 등과 함께 올 초 대형 SI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매물로 평가됐다”며 “FI들도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인수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매자들은 넥스플렉스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부품인 연성동박적층판(FCCL)을 생산하는 넥스플렉스는 최근 삼성 뿐만 아니라 애플에 납품하는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46억이던 매출은 2020년 8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매출이 155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018년 6억원 수준에서 2020년 139억원으로 불어났다.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EBITDA도 대폭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 예상 매각가로 7000억원까지 거론되는 것도 이러한 실적 성장세가 배경이 됐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SK이노베이션 FCCL사업부였던 넥스플렉스를 약 1000억원에 카브아웃(carve-out) 형태도 인수했다. 투자 6년여 만에 대규모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도자인 스카이레이크 못지 않게 케이알앤파트너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예상 매각가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케이알앤파트너스는 올해 단번에 지난해 M&A 금융자문 실적을 넘어서게 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알앤파트너스는 9건, 5378억원 규모의 거래에 금융자문을 제공했다.
올해 신한벽지 인수 자문 실적이 반영되는 데다 한컴MDS 매각 등의 주관사를 맡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2018년 기록한 총 11건, 9019억원의 자문실적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케이알앤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된 국내 독립계 M&A 자문사다. 외국계 IB와 대형 회계법인이 지배하고 있는 국내 M&A 자문시장에서 설립 이후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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